예전에도 듀게에 한 번 올렸다고 생각합니다만... 


'ㅔ'와 'ㅐ'의 구분에 대한 것이었죠.

구분하신다는 분도 안 그런 분도 계셨던 것 같은데... (대체로 구분하신다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군요)

일단 저는 구분 못 합니다. 물론 쓰는 거야 어렵지 않게 합니다만, 발음의 문제입니다. 내가 발음하는 것도 남이 발음하는 것도 잘 구분이 안 갑니다. 저 자신도 그다지 구별한다는 의식 없이 발음하곤 하니까요.

뭐 일상 생활에 딱히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 지금까지는 크게 생각지 않고 살았습니다만...


최근 외국어를 배우는 와중에 한 가지 의문이 생겨서 적어봅니다.

다름 아닌 중국어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의 중국어 수업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어는 너무나 어렵습니다.

한자의 압박은 물론이거니와... '성조'라는 게 장난이 아닙니다.


1성 2성 3성 4성... 네 개나 있네요.

구별이 안 갑니다. OTL 아아...


lìzi 와 lízi 와  lǐzi 구분이 안 갑니다.


으으으으아아아...

세상 사람들은 다 구별이 가능한데 나만 구별 못하는 것인가 의심이 듭니다.

내 귀에는 하나도 다르게 안 들려...


중국어란 위대하군요. 중국인들을 좀 더 존경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중국어만 그런 것도 아니더군요. 영어도 어려운데... 생각해보니 전 영어의 'all'과 'or'의 발음이 구분이 안 갔습니다.(한 영어 자막을 보면서 뭐지 왜 난 All과 Or이 같게 들려 이러고 있었습니다...)


외국어를 배우는 데에 갑자기 자신이 없어지려 하네요. 아니 원래부터 자신이 있었던가 하면 그것도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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