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다미아 예찬

2014.12.12 21:36

양자고양이 조회 수:2366

요즘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마카다미아는 제가 몹시 몹시 좋아하는 스낵입니다.

오래전 누군가가 공항 면세점에서 파는 초콜렛을 입힌 마카다미아를 사다주어 맛 본 후 혹하게 되어

해외에 드나들 때마다 구매를 하다가

이민 온 이후에는 생 마카다미아를 지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탓에 마음껏 즐기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헤이즐넛도 제가 이곳에서 발견한 즐거움중의 하나입니다만 마카다미아의 풍부한 향을 따라오지 못합니다.

각종 베이킹이나 요리에 견과류 특히 호두 등이 재료로 쓰이면 저는 무조건 마카다미아로 대체!


저는 요리할 때도 마카다미아 기름을 씁니다.

올리브 오일보다 1.6배는 더 비싸지만 커피 한 잔 덜 사먹으면 된다는 신념으로 꾸준히 씁니다.

마카다미아 기름으로 채소를 볶거나 전을 부칠 때면 그 고소한 향이 정말 식욕을 자극합니다.

올레산이 아주 아주 풍부한 마카다미아 오일의 위키피디아 정보는 여기서 찾아보실 수 있고요.

http://en.wikipedia.org/wiki/Macadamia_oil

올리브 오일보다 올레 함유율이 높다고 써 있네요.

화장품으로도 쓰인다니, 이제 샤워후에 피부에 바르는 것도 시도해봐야겠군요.


그저께는 남은 마카다미아를 갈아서 케익을 구웠습니다. 글루텐 프리.

보통 글루텐 프리 케익엔 아몬드 가루를 많이 쓰는데 저는 마카다미아가 많이 남아 있어서 가루를 내어 만들었어요.

회사에 가져가서 동료들이랑 나눠 먹었는데 대박. 제가 제빵에 소질이 있는지도 모른다는 착각에 빠져들었습니다.

결론은, 마카다미아는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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