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에 불꺼놓으면,

바깥 가로등 빛이나 어디서 반사된 빛, 달빛이 희미하게 집안으로 들어오는데,

조용히 소리내며 돌아가는 선풍기 소리가 들리고,

가끔씩 어디 먼데서 밤늦게 안자고 놀고 있는 아이들 웃음소리나  

놀러 가거나 놀러 갔다 오고 있는 것 같은 자동차 소리가 어딘가에서 지나갑니다.


이럴 때, 음악 하나 들어보면 그럴 듯할 때 있는데,


제목부터가 그러라는 느낌인 써머타임 도 괜찮고,

냇킹 콜 Quizas, Quizas, Quizas

프랭크 시나트라 Summer Wind


뭐 이런 노래 들으면 좋았습니다. 질린다 싶을 때는 그냥 이소은 옛날 노래 Summer Memory 같은 것도 좋고.

흘러간 노래 느낌으로 키보이스 "해변으로 가요"도 재미나고.


늦봄일 때 밤에 불꺼 놓은 채 듣기에는 스팅 My One and Only Love

초가을일 때, 아직 더위가 덜 가셨지만 가을은 가을이라는 느낌 들 때 듣기에는

페기 리 Is That All There Is? 나 우리나라 가곡 님이 오시는 길 도 무척 듣기 좋다고 생각해왔는데.


혹시 이렇게 날씨 좋은 여름날 밤에 달이나 별도 잘 보일거 같은 여름날 밤에

불 꺼놓고 솔솔 잠이 올락말락할 때 듣기 좋은 노래 뭐 생각 나는 것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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