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6 15:35
예전에 교회 다닐땐 그런 생각이 없었는데 돌아보면 이상한게 있습니다.
교회의 아무도 군대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었어요.
누가 제대하면 제대했다고 공식적으로 축하하고, 누가 입대하면 기도하고
군대라는 곳에 가는 게 당연하다는 분위기였죠.
개신교도 여러 종류가 있으니 다 그렇진 않을테고, 제가 간 곳은 그랬습니다.
- 천주교 신학대학(군입대 부분 7분 14초부터)
"완전군장이 무거워봐야 예수님의 십자가보다 더 무겁겠습니까?"
이런 부분을 보면 어떤 사람은 엄숙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전 기분이 묘합니다.
누구도 공개적으로 건드리기 싫은(진중권 조차도 꺼린다는) 종교 문제
역시 껄끄러운 군대 문제가 같이 엮여있는게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일텐데
글쓰는 장정일은 이렇게 얘기하네요.
http://legacy.h21.hani.co.kr/section-021005000/2007/03/021005000200703150651054.html
폭력지수가 높은 한국에서 평화와 이웃사랑은 소중한 가치이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게 서로 윈윈이라고 하네요.
엔하위키 '양심적 병역거부' 페이지를 읽어 보았다. '쟁점'이라 써놓고 찬반양론의 입장을 균형있게 제시하기보단 반대 이유을 다양하게 개진한다. 신빙성 없는 내용도 배경지식이라 주장하고 출처도 없다. 위키위키 사이트 정보 신뢰성 수준의 좋은 예다.
— 아르추ㅁ (@archum20) 2014년 1월 2일
http://mirror.enha.kr/wiki/%EC%96%91%EC%8B%AC%EC%A0%81%20%EB%B3%91%EC%97%AD%EA%B1%B0%EB%B6%80#s-5
양심적 병역거부 엔하위키 미러 페이지.
"대다수의 병역거부자들이 갖고 있는 신념적 목표는 군대의 해체이며, 그 목표가 달성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로 인해 많은 병역거부자들은 그에 따른 반전과 평화 운동도 내세우고 있다."
찬반 쟁점 정리가 아니라 반댈세...
2014.05.16 15:41
2014.05.16 15:48
살인을 피하라는 계율을 가진 종교의 신자라면 대체로 갖고 있을 신념이겠죠. 상식으로 생각으로 생각해도 그렇구요. 어느정도 기성 종교에서 나서서 지켜줘야할 면이 있습니다.
2014.05.16 16:05
2014.05.16 16:37
기독교인이 독자라고 하니 읽어보고 싶네요.
2014.05.16 18:42
불교신자로 양심적 병역거부했던 오태양씨 생각나네요. 지금 뭐하시나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청년당에서 사무총장 하셨군요.(정정)
청년당 해당된거 같은데.. 네이버 인물검색이 업데이트가 안되었나보네요..
2014.05.16 19:08
평화운동가인가 보네요. 요새도 아니고 2001년에 병역거부였으니.. 아니면 오히려 민주당쪽 정권이어서 나았으려나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4814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3371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1721 |
장정일씨 글 본문 중, "성직자들은 군승이나 군목으로 근무하며 살인을 피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리면서도, 행여 살인에 가담하고 싶어하지 않는 평신도의 양심을 지켜주지 않는 것은 위선적이다."라는 부분이 많은 생각을 안겨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