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용산에 들려서 WD Black 2TB 하드디스크를 교환했습니다.

외근 나간길에 살짝 들려서 교환 받았어요. 그래봐야 한 30분 땡땡이 쳤지만.

 

유통사가 eSys 였는데 이젠 '묻지마' 교환이 아니더군요.

하드디스크는 구조 특성상 수리가 거의 불가능하고 -PCB 기판의 경우는 가능하겠습니다만- 대부분 1:1 교환으로 A/S가 이루어집니다.

그레이제품이 아닌 이상 유통사 스티커가 붙어있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바로 교환해줬던게 예전의 eSys의 분위기라면 이젠 테스트 해봐서 문제가 없으면 교환을 안해주는 쪽으로 정책을 바꾼것 같았습니다.

 

회사에서는 단지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히타치 하드디스크를 쓰는데 이쪽은 아직도 '묻지마' 교환을 해줍니다.

하지만 히타치 하드디스크는 왠만해선 피하가시는게 좋습니다.

삼성 하드디스크도 어지간하면 피하가시구요.

 

수입/유통사 중에 achieva 도 있습니다.

그곳도 아직은 '묻지마' 교환을 해줍니다.

 

사실 이걸 교묘히(?) 이용한적도 있었습니다.

상태가 멀쩡한 하드디스크를 무상 A/S 기간이 끝나는 달에 데이터 다 백업하고 A/S 받아서 새 하드디스크 사용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헌데 이 사실을 A/S 하는 쪽에서도 다 알고 있더군요. 원래 그렇게들 하신다고.

 

하드디스크가 수익이 많이 남는 아이템이여서 그런가 '대인배(응?!)'라는 인상을 가졌었는데 경기가 안좋은 영향탓인지 '묻지마'교환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곳도 생긴것 같습니다.

 

SSD가 아직은 가격대 용량비가 마음에 안듭니다.

내년 이맘때쯤에 500GB 용량의 SSD가 20만원대라면 적극 고려해볼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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