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1 19:45
만우절이었죠.. 언제나 항상 기발한 거짓말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늘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근래 가장 파괴력 있던 거짓말은 '무협 작가 김용선생이 절필을 마치고 새 작품을 내보낸다' 였죠.
그나마 그것도 두 해 연속 울궈먹으면서 흐지부지...
현실이 드라마보다 더 충격적이고 더 파괴력있는 사건을 내보내곤 합니다. 2003년 4월 1일 장국영의 자살이었죠.
장국영의 자살은 라디오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였는데 거기서 장국영 죽었다는 문자가 오자 다들 만우절이라고 까르르 웃은게 기억납니다..
그 뒤로 만우절이면 꼭 장국영 노래를 들었습니다. 오늘도 그래야겠어요.
제 트친 중에 어느 님이 만우절로 넘어오자 마자 타임라인데 '제가 실은 야구선수 누구의 여자친구'라고 날리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안녕하세요? 저는 구단주 ㅇㅈㅅ입니다'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물론 제 얼굴을 아는 그 분은 당연히 ㅗ 를 날리시구요..
요즘 컨디션이 엉망이긴 합니다 잠을 아무리 자도 안되고 해서 오늘 산에 가서 두 시간 돌았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살것 같아요.
내일이면 또 지루한 일상이 시작되겠죠. 오로지 투표날만 애타게 기다리면서 하루 하루 사는...
봄은 언제 오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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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이제 만우절 시세가 갔나봐요 만우절이라 그러니 음 그렇구나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