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우리 시간으로는 16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코첼라 페스티벌에 투팍이 등장하여 스눕독과 공연을 펼쳤습니다.

진정한 레전드 무대란 이런 것 ㄷㄷㄷㄷㄷㄷㄷㄷ

 

홀로그램이라고 많이들 표현하지만 홀로그램은 아니고 2D래요.

전 예전 공연 장면을 투사한 것이라고 단순히 생각해서 '와~ 멋지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라 아예 만들어낸 것이라는군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브래드 피트의 가상이미지를 만들어낸 회사에서 만들어냈다고 하더라구요.와우.

 

기존 코첼라 관련 발표에서는 닥터 드레&스눕독이 15일 공연의 헤드라이너이고

(여담이지만 이 두 사람이 함께 공연을 활발히 다시 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_^ 지난 mama의 설움도 싹 가시게 하는 열광적인 관객반응도 굿ㅠㅠ)

작년에 작고한 네이트독의 홀로그램이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될것이라고 했었어요.

막상 공연 뚜껑을 여니 네이트독은 아쉽게 못 나왔고 투팍이 대신(?!)  무대에 올라주었는데요. 정말 저기 간 관객들 계탔음ㅠㅠ

드레&스눕 투어공연에 앞으로 투팍과 네잇독이 계속 함께 오를수도 있다라는 얘기까지 들리고 있습니다. 대단하죵.

 

한편으로는 예전의 사이버가수 아담이나 하쿠네 뭐시기라는 일본의 가상 캐릭터에 열광하는 것과

죽은 자의 가상 이미지에 열광하는 것은 과연 얼마나 다른 것일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스타의 죽음도 별로 놀랍지 않게 될지도 몰라요. 그런 세상이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요.

 

갑자기 영화 시나리오도 하나 떠오르네요. 

유명 뮤지션이 투어를 앞두고 갑자기 사망. 티켓이 엄청나게 팔린 상태. 레이블은 사망 소식을 숨기고 가상이미지로 투어 감행.

뮤지션의 죽음은 철저히 감춰진 채 새로운 신보도 나오고 투어도 계속 하고,

결국 몇 년 후 진실이 밝혀지지만 사람들은 '어차피 그 사람이 죽었어도 문제가 없었어'라며 진실을 숨긴 자들도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하는 스토리.

다 쓰고 나니 '벨벳 골드마인+시몬'이군요. 이래서 아무나 이야기를 쓰는게 아닌가봅니다.

  

아 참, 공연 마지막에 나오는 여자분은 가상이미지가 아니고 그냥 'I need a doctor' 뮤비를 튼 겁니다.

이어서 에미넴이 등장하는데, 왜 영상을 저기서 자른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공연 풀버젼은 유튜브에 있습니다. 한 70분 되더군요.

Dr, Dre, Snoop Dogg, Eminem, 50 Cent, Kendrick Lamar,Wiz Khalifa 등 드레 사단 총출동입니다.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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