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서치하던 중 드세의 루치아 실황 영상물을 봤습니다. 풀버전인데요, 이전 알라냐와 함께 했던 영상물이려니 하고 무심코 지나가려는데

상세정보에 테너 이름이 전혀 다른 거예요. 세바스찬 나라고 되어있는데 이름만 봐선 모르겠더군요.

제가 루치아에서  마지막 에드가르도의 톰 씬을 무지 좋아해서 그거나 봐야지 하고 쭈욱 뒤로 돌렸는데

어이쿠 알고보니 우리나라 테너인 나승서씨였어요.  냉큼 처음부터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와 정말 알라냐 부럽지 않더군요. 드세도 연극배우였지만 나승서씨도 오페라 공부하다가 2년 정도 연극으로 외도?를 했다는군요.

그래서 그런지 연기도 잘하고 음색은 달콤하고.

마지막 톰씬에서 소름이 쫘악!!

이 때는 지금보다 훨씬 날렵한 몸매여서 극중 몰입도도 높아지더군요 ㅎㅎ

 

비단 나승서씨 뿐 아니라 2년 전 예당에서 했던 루치아에서 정호윤씨도 훌륭한 에드가르도였고

현재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이용훈씨나 김재형씨도 정말 자랑스럽고.

작년 파우스트의 김우경씨도 정말 좋았어요. 해외 활동하시는 가수들 좀 더 국내 무대에 많이 섰으면 좋겠어요ㅋ

현재 국내 무대에서 많은 주목받고 있는 신동원,엄성화,윤병길씨도 잘 하시고.

 

오페라 본 지 얼마 안됐지만 최근 2년 동안 엄청나게 수준이 향상된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불과 08년만 해도 조금 어색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이제는 뭐 해외 가수 내한하고 국내 성악진과 더블 캐스트로 달리면

오히려 우리나라 성악진들의 활약이 더 좋은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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