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6 23:06
여인들의 가공할 기싸움이 중심소재죠..
그런데 일단 10년 전 '여인천하' 보다는 대본의 질이 훠얼~씬 좋습니다. 적어도 대립하는 구도와 상황들을 입체적으로 그럴듯하게 만들어요.. 상궁 등 주변 인물들도 캐릭터가 살아있고
공중파에서 했으면, 폐비윤씨 연기한 전혜빈은 주목 좀 받았을 것 같네요.. 십수년전 '왕과 비'의 김성령도 좋았지만, 뭐랄까 외모와 분위기의 싱크로율이 좋아요. 연기도 괜찮구요..
오늘 방송을 보니 연산군의 광기를 엄마한테서 물려받은 것으로 그리네요.. 윤비가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 뭐 용안에 상처냈다는 건 야사라는데..
왕자도 낳았는데 중전 얼마 못하고 쫒겨났고, 그것도 모자라 사약까지 받았으니 정말 좀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겠죠?
비상바른 곶감이 나왔다고 실록에 적혀있다는데, 뭐 모함일 수도 있을테고, 역사는 참 알 수 없어요.
결국 아들 연산군을 통해 죽어서 인수대비한테 복수(?) 하게 되는건가요? 참 인수대비 팔자도 드세기가 이루 말할 수 없군요. 자꾸 드라마화 할만해요 ㅋ
채시라, 김미숙, 손병호, 한명회 부인으로 나오는 이재은까지 연기가 다 좋네요..
정귀인 등이 지나치게 싸이코로 나오는 감이 있고, 장희빈을 비롯 유구하게 이어지는 '무당불러 저주하기, 인형에 바늘꽂기'가 좀 식상한 감도 있습니다만..
여튼 재밌습니다. 요새 유일하게 챙겨보네요. (그러고보니 '아내의 자격'에 이어 또 JTBC 드라마 ㅠㅠ)
2012.05.06 23:23
2012.05.06 23:29
2012.05.07 01:15
2012.05.07 03:43
2012.05.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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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였으면 인기 좀 끌었을 거에요. 막장 수준으로 극단적으로 휘몰아치니까요.
오늘 노상궁 발로 차고 머리채 휘어잡는 장면보니 진짜 연산군 생각나더군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