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잡담

2012.05.07 06:16

버드화이트 조회 수:2177

세상에는 미워하는 글,  업신여기는 글, 잘못되기를 바라는 글들이 있지만

정말 좋은 글은 순도 100%의 무언가 핥는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으ㅇ어허어 ㅎ버허엉허어엉 ㅠㅠ 이런 표현을 쓰며 몰아의 경지에서 써간, 대상에 대한 육즙 가득한  글들을 보면서 

스스로를 반성합니다. 나는 왜 저런 글을 쓰지 못하고 있는가? 그래서 맘먹고, 요즘 버닝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끄적여 보려 합니다.

 

월화 드라마, 수목드라마, 혹은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2가 있지만 

제가 요즘 기다리는 건 오후 9~11시 사이에 하는 주말 드라마들입니다.

정확히는 남배우들을 핥는 즐거움에 빠져있습니다.

MBC와 SBS사이를 왔다갔다하며 보고 있죠.(그래서 정작 내용은 잘 모른다는,.,)

 

우선 무신을 보고 있는데요. 여기 나오시는 김영필씨 때문입니다.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등에 나오셨던 분인데,

연극쪽에서 주로 활동하시다가 드라마에서 비중있는 역을 맡으셨더군요.

전에 오로지 실물을 보고 싶다는 맘에 디 오써라는 연극을 보러갔는데

이 연극이 특이한 점이 무대가 따로있지 않고 관중석이 마주보며 설치되어 있고

관중 사이 사이에 네 명의 배우가 앉아 관객에게 질문도 던지고 이러는 공연이었거든요.

(제 옆에는 전미도씨가 앉았고,,,,뭔가 기분나쁘게 당첨된 느낌을 받으며 배우들의 질문세례를 받았다는..)

만약 같은 쪽의 좌석에 앉았다면 배우 보러가서 배우 얼굴 못보고 나올 복불복 공연이었더랬지요.

 

여하튼 김영필씨를 처음 보고 괜찮다고 생각했던 게, 옥션 하우스라는 드라마에 잠깐 나오셨을때인데

비열하고 악랄한 국회의원으로 나오시는데 잘하시더라구요.,,,잘하는 배우 먼저 알아봤다는 느낌으로 관심을 두고 있었지요.,

옥션 하우스가 나왔으니....저는 정찬씨 작품 중에 이 드라마를 가장 좋아합니다.

정찬씨 개인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좋아하는데, 작품으로 치면 정말 맘에 쏙 들어오는게 없어요ㅡㅡ;

흠,,,안타까워요.

 

다시 무신으로 돌아와서 ...

정말 좋은 역이라고 느껴지는 게, 캐릭터의 점잖은 성품도 성품이지만

최고권력(정보석씨)의 측근이다보니 씬에서 안 걸리는데가 없습니다 ^^(다 걸려요)

음,,,이 드라마는 만듦새는 나쁘지 않은 듯한데, 몰입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그냥 김영필씨 얼굴과 목소리 듣는 즐거움으로 봅니다.(목소리가 좋아요)

또 하나 즐거움은 김규리씨의 낭군으로 등장하시는 이주현씨인데,

이분을 특별히 잘 생겼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는데(오히려 남성적인 선이 너무 짙다고,,,)

여기선 미친 미모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이 분 ,,,사극에 최적화된 얼굴이었던 겁니까?

머리 스타일부터 의상까지 너무 잘 어울리더군요.

도대체 김규리씨는 남자 무더기 드라마에서 외모로 올킬하고 있는 자기 낭군으로 몰라보고

김준이놈(김주혁씨)을 좋아하는지....쩝.

김주혁씨도 드라마를 보면서 불쌍하다고 느끼는 것이, 주인공이며 드라마 초반 고생이라는 고생을 다하고 있음에도

도대체 티가 안납니다. 고생은 다하면서 멋있지가 않아요 ㅜㅜ

김주혁씨가 노예로 등장하는데, 마치 전쟁영화 보면서 평화로운 삶의 안도감을 느끼듯

노예의 비참함을 보여주거든요(정말 추운 날씨에)

근데 결정적으로 돋보이지 않아요 ㅜㅜ

 

저는 이렇게 무신을 보면서 한편으로 SBS 맛있는 인생으로 보고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시작했는데, 홀아버지와 4명의 각기 다른 개성의 자매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은 아씨들과 드라마입니다.

여기서는 정준씨를 눈여겨 보고 있지요.

스타일이 좋더군요. 작년 천일의 약속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상콤한 스타일을 보여주시는데,

남성적인 매력도 잘 드러나고, 세련돼 보이더라구요( 캐릭터의 이야기가 아닙니다...오로지 눈에 보이는)

아, 흐믓해요........이렇게 흐믓하게 보다보면 다음 드라마인 바보엄마와 신들의 만찬을 기다립니다.....

 

음,,,,바보엄마는 원작이 소설이라서 그런지 설정이나 캐릭터 자체는 나쁘지 않아요.

캐릭터를 만들고, 내용을 이끄는게 좀 안습입니다...아,,아쉬워요.

저는 하희라씨가  입을 크게 벌려, 잇몸까지 드러내며 해사하게 웃는게 정말 이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신현준씨의 개인기를 보기위해 드라마를 보죠. 

신현준씨의 개인기가 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전 이분이 정말 연기를 잘한다고 느껴왔어요.

좀 더 작품성이 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선택하시면 좋을거라 생각해요.

이 분을 좋아하진 않아요. 연예가중계를 하는 모습은 방정맞다고 생각해요.(이 프로그램 자체를 싫어합니다..) 

근데 이상한게 김수미씨와 함께하는 토크쇼에서는 부드러운 말투가 굉장히 돋보이면서

실제로 대화를 하면 매력적이겠구나 생각은 합니다 ;;;

 

그러면서 저는 계속 신들의 만찬을 왔다갔다하면서 보죠.

아.................이상우씨 미모 어떡합니까..............................................

신들의 만찬은 뒤늦게 눈을 떴는데, 사실 후반에 투입된 진태현씨의 연기를 보고 싶어서였지요.

하얀 거짓말  썼던 작가라 나오는 것 같은데, 이분 연기도 보는 재미가 있어요. 이분 나오면 챙겨보죠.

(근데 너무 혼자만 심각하게 인상을 쓰고 있어서 좀 짜증이,,,)

 

여한튼 이상우씨는 아.......아름답습니다. 항상 뭔가 모자르다고 생각해왔으나 여기선 절정이네요.

전에 족구를 하는 씬이 나왔는데, 순간 저를 이적요로 만들어 버렸지요. (너의 아름다움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

이분 덩치도 좋은데.. 셔츠를 입고 운동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어디서 포카리스웨트 향이 훅하고 코를 스치는 기분이 들덥디다....

김수현 작가님의 드라마에 나올때에는 류진-이상우-기태영으로 이어지는 김수현식 드라마의 흔한(?) 외모라 생각했는데,

여기선 정말 이쁘네요.ㅠㅠㅠㅠㅠㅠ

전에 극중 엄마로 나오는 김보연씨를 붙잡고 흔들며 화를 내는데,

이상우씨의 애절하고 아른아른 눈빛때문에 김보연씨가 "너 아들아냐, 넌 좀 그래..."는 대사를 할지도 모르겠다는,..,,,뻘,

 

네, 저는 이렇게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즐거움이 오래, 길게 가면 좋겠어요.......................

 

 

 

 

PS, 초신성, 건일 머리스타일 좋.아.요.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