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7 20:59
1.
어벤져스
아주 재미없게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일단 저는 늙고 영화적으로 병든 사람이라 이런 영화를 보는게 이제 조금은 고통스럽네요
앞뒤는 좋았지만 그것을 만들기 위한 이런 방식의 플롯에 더이상 재미를 못 느끼겠어요
영화의 중반부를 관통하는 록키가 잡히고 영웅들이 반목한다는 플롯에서는 거의 자다께다 하면서 봤어요
단순히 비쥬얼의 쾌감을 즐겨라라고 말한다면 사실 이 영화의 비쥬얼에는 별 쾌감도 없어요
차라리 틴틴의 모험같은 영화가 보여주는 동작의 연속성이 기막히 연결되는 그림들같은 게 비쥬얼이 주는 쾌감의 갑이죠,
어디서 cg로 쳐바르고 오픈세트에 차 얼마 사람 얼마 채워놓고 만드는 비쥬얼을 갖다대는지 모르겠네요
그나마 트랜스포머보다는 낫지만..........
만화원작 블록버스터의 특성을 감안해 이 영화가 꽤 수작이다는 세간의 평에는 동의하지만
앞으로 웬만하면 극장에서 이런 종류의 영화들은 안 보겠다고 맹세합니다
2.
코리아
제가 알고있는 대회의 내용과 미묘하게 달라서 검색해보니 역시 유순복이 단식 2게임을 이겼더군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북한선수중 기막히게 수비탁구를 했던 선수가 유순복인지 이분희인지 헷갈리네요
영화는 영화니 뭐 이런걸로 시비 걸 생각은 없구요
일단 영화의 전반적인 완성도는 사실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후반부가 너무 길다는 점이 좀 걸리지만 전반적으로 예민한 설정임을 감안해볼 때 캐릭터도 잘 잡았구요
탁구장면과 선수들간의 화합장면의 물리적인 배분도 적절해 보입니다.
그러나
일단 기획이 좀 한물간 기획입니다. 엔딩도 뻔할수 밖에 없구요
차별성을 두려면 두가지 방식이 있는데 하나는 완성도로 승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좀 비틀어서 가는 거겠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못 합니다.
배우들은 하지원을 뻬곤 어느정도 만족스러운데 특히 배두나는 정말........
영화에서건 사적인 자리에서건 배두나를 참 많이도 봤는데 가장 예뻐 보였어요
하지원은 좀 안됬네요, 성실한 배우라서 다들 좋아하시는 건 아는데 전에부터 전 하지원을 안 좋아해서
이번에 제대로 배두나와 맞붙으면서 ko패를 당하네요
길라임을 넘어서지 않는한 하지원의 미래는 밝지 않을 것 같은데 워낙 운이 좋은 배우라 어떨지는 잘........
CJ가 진짜 미친듯이 홍보하고 있는데 이 영화의 최종스코어가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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