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혼자 '밑줄 좍 현상'이라고 부르는 그런 건지도 모르겠어요.


최근 석 달 사이에 '두 개의 달'이 유독 귀에 들어오네요.


첫 번째. 샤이니 노래 셜록에 '두 개의 달~' 하는 부분이 있죠.

두 번째, 엑소 노래 제목을 죽 보는데 '쌍월지야' 라는 노래가 있더군요. 훗 뭐야 이건 두 개의 달밤인가? 이러면서 봤는데 진짜 '두 개의 달이 뜨는 밤' 이었어요. 쌍월지야는 엑소 엠 . 한글 제목은 엑소 케이.

세 번째. 오늘 듀게에서 '올 여름 공포영화 두 개의 달 '라는 글을 보게 됐죠.





아주 오래 전 얘긴데, 책에서 어떤 단어를 새로 배우고 나면 주변 어른들이 그 단어를 유독 많이 쓴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오오, 세상이 나에게 복습을 시켜 줘. 역시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 뭐 이런 착각을 하던 아동기였습니다.  지금은 이런 현상을 밑줄 좍 현상이라고 부르고 있다고요. 


그냥 한 번 인상 깊게 머리에 박혀서 다른 말 들 중에서 튀어 보이나 싶기도 하고,  어디선가 두 개의 달이 화두가 되기라도 했던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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