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3 23:48
한때 기독교를 깊게 믿긴 했지만 지금은 그저 신을 믿을 뿐 교회는 다니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기사를 보고는 천주교에 입문하고 싶어졌습니다.
'남수단에 김연아학교 세운다'
기사에는 나오지 않은 비하인드스토리는 더 감명깊습니다.
원신부님이 학교건립을 위해 유명인들에게 편지를 돌렸는데...
3일만엔가 소리소문도 없이 어떤 언질도 없이 김연아선수가 7000만원을 입금했더랍니다.
원신부님이 너무 놀라고 감사해서 만나러가겠다고 하니
연아선수가 어른을 오시게 할 수는 없다면서 직접 뵈러 가겠다고 해서
기사에 나온 저 만남이 이루어졌다는군요.
살레시오회 홈피에 저 기사가 실리지 않았다면
연아선수의 이 선행은 세상에 드러나지 못했겠지요.
아마도 드러나지 않은 선행은 더 많을 겁니다.
병원측에 고아나 돈 없는 아이들의 수술비를 충당해달라 돈을 맡긴 경우들도 있던데.
이 경우도 그 혜택을 받은 아이가 인터넷에 감사의 글을 올리고서야 세상에 알려졌죠.
다른 걸 다 떠나서...
연아선수를 비롯한 신부님들의 얼굴이 다 말갛군요.
원신부님은 여든이 넘으셨다던데...
저도 나이들어갈수록 저런 얼굴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2012.06.03 23:52
2012.06.03 23:57
2012.06.03 23:58
2012.06.04 00:00
2012.06.04 00:09
2012.06.04 00:16
2012.06.04 02:40
2012.06.04 11:1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4821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3379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1728 |
물론 마음의 의지가 되고, 자신의 행동을 어떤 기준에 맞추어 그 교리에 맞게 살려고 행동하고 노력하는 가운데 (그게 심지어 기독교든 불교든 천주교든 원불교든, 통일교든... 이하 생략) 성인의 가르침을 마음 속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있으면요.
저야 어렸을 때나 주일학교 다니고, (유아세례도 받고, 첫영성체도 했습니다만 어디가서 물어보면 무교라고 대답합니다.) 아직은 그 심오한 뜻에 가까이 하려고도, 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게 꼭 종교를 가져야 가능한 얘기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천주교를 다니고 싶다는 님의 글에 너무 초치는것 같아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