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3 22:24
아래 휴대폰 소음과 관련한 글에 댓글도 달았지만
저는 소리에 좀 민감한 편이예요.
뭐랄까요. 그냥 아무 소리도 없는 게 제일 좋아요.
요즘 드래곤 플라이트란 게임을 했는데 혼자 집에서 하면서도 음소거로 해요.
컴퓨터 볼륨도 한 칸 이상으로 듣는 일은 거의 없고요.
그것도 뭔가 동영상을 볼 때나 키지 항상 음소거로 해두는 편이죠.
절친은 적막이 제일 싫다고 하며 죙일 음악을 듣는데
저는 그러고 어떻게 일을 하는지 정말 신기하고 좀 부러워요.
저도 음악 들으면서 일하고 싶어요.
주로 하는 작업이 글을 쓰는 건데
꼭 마감에 닥치면 좋은 음악들이 나와요.
물론 마감이니까 더 좋게 들리는 거겠죠. ㅋ
전 음악에 문외한이지만.. 또 좀 웃긴게.. 어떤 악기들이 어떤 식으로 반복되어 연주되는지 그런 거 챙겨듣는 걸 좋아해요.
혼자 막 분석하고.. 더 자세히 들으려고 애쓰고 그럽니다.
언젠가부터 그렇게 듣는 게 재밌더라고요.
이러니.. 안 그래도 일을 못하는데, 멀티태스킹이 될리가 없죠.
음악을 틀어놓으면 손과 머리가 멈춰요. 듣느라고.
그래서 저는 항상 정적속에서 일을 하지요.
카페에서 작업을 한다는 건
음악보다 소음에 묻혀야만 가능한 수준이고요.
듀게분은 어떠신가요?
작업할 때 어떤 소리들과 함께 하세요?
아.. 그리고 그런 제가 청축의 기계식 키보드를 샀는데
처음엔 정말 머리가 어질할 정도로 귀에 거슬렸는데,
물론 지금도 거슬리지 않는 건 아니지만
어느새 좀 익숙해졌어요. 이제 열흘 좀 안 되는 것 같은데요. ㅎㅎ
거금 주고 구입한 게 창고에 쳐박히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다행이예요.
역시 내 돈 주고 산 건 어떻게든 잘 써먹으려고 프로그래밍 되는 게 인간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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