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6 23:50
일기처럼 적은 글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1. Oh, David!
누나는 정말 네가 오래 살아남기를 바랬어. 네 해맑은 미소를 보는 것만으로도
금요일 밤의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았거든. 하지만... 오늘의 노래는... 이건 아니었어.
오히려 시낭송이 더 운율감이 살고 풍부한 감성이 느껴졌을 것 같아.
오늘이 너를 마지막으로 보는 날이겠구나 싶어 마음이 울적해지는 위대한 탄생의 시작이었어.
2. 손진영
아주 어릴 때 들었던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 귀에 익숙한 곡.
눈이 내리는 겨울날이면 한두 번은 꼭 듣게 되는 익숙한 곡.
아, 저번 주보다 좋네. 잘하네. 라는 생각은 들었어. 그렇지만 집중을 할 수는 없었어.
이번 주는 데이비드 오나 손진영 두명 중에 한명이 떨어질 것 같았거든.
하지만 손진영의 노래를 듣는 순간 아, 떨어지는 사람은 데이비드 오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채널을 이리 저리 돌리게 되더라고.
얼마나 간절히 데이비드 오 팬들, 힘내줘!를 외쳤는지 몰라.
3. 백청강
오늘의 위대한 탄생 선곡들 중 한국민이 좋아하는 정서에 가장 근접한 노래가 이 노래라고 생각해.
아무나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아니였고 백청강이 부른다기에 더 큰 기대를 가졌던 것도 같아.
잘만 부르면 대박인 탁월한 선곡에 뛰어난 편곡까지. ‘J에게‘를 선택한 것만으로도
작전사령관 김태원의 역할이 얼마나 큰 지를 다시 한번 가늠할 수있었어.
하지만 잘 불렀지만, 매끄러웠지만 그다지 감동적이기지는 않았고 리드미컬 했지만 신나지도 않았어.
가슴이 탁 트이는 청량감을 기대했지만 무난하게 끝났어. 그래도 기본 가락이 있으니 순위권은 가겠구나싶었지.
4. 이태권
태권~그냥 1등 가주기를 바래. 오늘도 굳!
5. 쉐인
아빠 미소 신승훈의 열심 지도가 빛나는 쉐인의 무대는 뜻밖의 즐거움이었어.
쉐인의 옆모습이 이렇게도 예쁘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큰 수확이었고.
‘그 때, 그 사람’ 애절한 뽕끼의 정서를 섬세하고 리드미컬하게 표현해주었어.
조금만 더 힘을 주어 자신있게 불렀다면 덜 속삭였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오늘의 일등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합격자 발표는 득표수 순이었나? 좀 재미없었어. 손진영과 데이비드 5 중에 누가 떨어질까?
지난 주에는 손진영이 떨어질 꺼라 생각했는데
오늘의 공연을 보니 데이비드 5가 떨어지겠구나하는 생각을 내내 하긴 했어.
게다가 김 새게도 사회자는 방시혁에게 발표 전 마지막 한마디를 부탁하는 것을 봐서도 확실하게 데이비드 5가 떨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했고. 스포일러 너무 짙어. 왜 진행을 그렇게 할까? 긴장감이 없어...
하지만 그래도 데이비드 5가 떨어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은 들어.
만약 손진영이 떨어졌다면 MBC의 공정성을 좀 의심했을 것 같아.
데이비드 5! 수고했어. 멀리 와서 고생했고. 계속 음악 활동한다고 했으니까...
홍대 클럽 공연같은데서 계속 볼 수 있다면 좋겠네. 그렇게 한 계단, 한 계단 차근 차근 밟아올라가면서
멋진 음악인으로 다시 탄생해주길 진심으로 바래.
하지만 누나는 이제 금요일의 즐거움을 어디서 찾지?
물론 이태권의 일등을 지켜보는 맛도 있지만.
아다찌 미쯔루 풍의 툭툭 던지는 유머도 좋지만 그 남자 그 여자 풍의 산뜻하고 애절한 순정 만화가
솔직히 나한테는 읽는 즐거움이 더 크거든. ㅜ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4798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3357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1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