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비례대표 15번 황선

2012.03.22 13:57

철과와인 조회 수:3559

"그리고 그 사회에 대한 애착의 뿌리엔 지도자에 대한 존경이 있다. 사회주의를 지킨다는 것이 식자들의 이론논쟁으로 승패가 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사상과 그에 따른 제도를 만들고 지킨다는 것은 그 사회 성원들이 열망하는 사회상을 깊이 공감하는 정치인과 당의 지도와 결합되는 투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북의 동포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고 그것이 자본과 제국주의의 압력 속에서도 조선의 사회주의가 흔들리지 않은 이유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런 그들이기에 한 포기 곡식을 가꾸면서도 뿌듯하고 지도자의 영도와 함께 한다는 것에 든든해하는 것이다.

북의 명랑한 노래자락 하나만 들어도 그들이 이 엄동설한에 겪고 있을 슬픔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이 된다. 아니 그들이 느끼는 아픔의 1% 쯤 감지하는 것일지 모른다. 신기한 장면인 듯 보도하는 외신들의 카메라 속에서 울부짖는 남녀노소는 하나같이 '아버지'를 외치고 있다. 북녘의 동포들은 지금 모두가 상주인 셈이다. 

그 대단한 시가행진 중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나타난 것이다. 행진하는 인민들과 참으로 가까운 자리에서 한참동안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는데, 그 때 사람들의 열광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언론으로만 접했던 모습으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환한 웃음, 밝은 얼굴에 큰 충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북의 동포들이 마음으로부터 존경하고 있다는 것이야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이토록, 지축이 흔들리도록, 열광하고 흠모할 수 있는지 그 때처럼 '갑작스럽고 크고 긴' 환호성을 평생 다시 들을 수는 없을 것 같았다."


_황선의 글입니다. 일단 '흠좀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죠? 이런 사람이 자칭 진보정당의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게 통진당의 현실입니다. 게다가 당선 유력권인 1번부터 5번까지는 NL 아니면 NL이 밀어주고 있는 인물들이죠. 통진당 게시판 가보면 유시민 지지자들은 자신들이 안에서 바꿔보겠다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던데,(지금 통진당 게피판은 거의 국참당 게시판이나 마찬가지더군요) 그렇게 해서 될 것 같으면 진보신당이 굳이 따로 살림을 차릴 이유도 없었겠죠. 세상을 살다보면 열심히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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