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즌도 정말 좋아했지만..2시즌엔 참 많은 게 들어있네요..이걸 다 보고 나니..가슴이 참..묵직합니다..맨 처음에는 솔직히 맨 처음에는 어려보이는 애들이 약,술,담배하는 거 보고 거부감 들고 그랬는데..사실 제가 봐온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 청춘의 고민에 대해,삶의 고민에 대해 깊은 울림을 줬어요..정말 사랑하는 드라마 시리즈고..부디 루머가 아닌 실제로도 영화화되서 성인이 된 애들을 다시 봤으면 좋겠습니다..

 

여러가지 장점이 있네요..음악은 정말 갑이고..그 어떤 청춘 드라마보다 음악은 정말 갑이었어요..그리고 이런 청춘물에서 악역으로나 완전 선역으로만 나올 법한 어른들이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다양한 구석을 보여주는  것도 좋았어요..엄격해보이던 캐시의 시험감독관 선생이 캐시가 답을 못 쓰고 헤매자 기분 좋게 해주기 위해 그녀랑 갑자기 디스코를 출때/크리스의 아버지가 처음엔 엄격하게 애들에게 장례식에 오지 말라고 했다가 자기 아들의 마지막을 지켜보기 위해 모인 애들의 모습을 멀리서 보고 뭔가를 느낀 후 나중에 비석 근처에서 쪼그려있던 잘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위로해주던 모습같은..그리고 시드 부모의 애증어린 상황을 보여주면서 되게 리얼하게 결혼 후 사랑에 대해 느낀 것 같아요..살이 찌고 주름살이 늘어난 후 그때도 서로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된 것 같아요..

 

메인 캐릭터 중에서는 정이 안가는 캐릭터가 없었어요..심지어는 제일 별로였던 스토커 여학생까지도..정말 다들 너무 사랑스러워요..

 

하지만 그 중 최고는...정말 친형제같았던 토니*시드..

잊지 못할 것 같아요..특히 마지막 비행기표를 주고 공항앞에서 헤어질때 토니는 정말..시즌 1때의 악마같던 토니랑 비교해서 천지차이로 변해버린..

시드를 보내며 뺨에 흐르던 그의 두 줄기 눈물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가십걸 따위나 봤던 과거가 후회가 됩니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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