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프라] PG 더블오 계속 조립중.

2010.10.26 10:51

Mk-2 조회 수:1953

PG 더블오라이저...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만들어 드디어 하체를 완성했습니다.
만들 때는 심심하기 그지없는, 별로 PG같지 않은 조립감에 크게 실망도 하고 건프라질 시작하면서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돈이 아깝다는;;; 생각마저 살짝 들고 뭐 그랬습니다만, 그래도 골반 만들고 프레임에 장갑 붙이고 해주니 더블오 계열 나름의 장점이 발휘되기 시작하더군요.
그것은 바로 어쩌니 저쩌니 해도 디자인 하나만은 참 이쁘더라는 것.
MG 엑시아도 만드는 내내 실망스럽다가 완성 후 그 예쁜 디자인에 마음이 싹 풀어졌는데, 더군다나 이 녀석은 PG...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녀석이 아니겠습니까 ㅎㅎ
스케일이 크기도 하지만 더블오 이 녀석은 디자인 자체가 이것저것 많이 달고 다녀 볼륨감이 넘치는 녀석이니까, 완성 후의 그 존재감과 박력이 정말 장난이 아닐 듯 하여...
다시 PG는 PG라고 마음이 찬양모드로 슬슬 바뀌고 있습니다;;(까댈 땐 언제고;;)



아 정말이지 1/60이라는 스케일은 그 스케일 자체가 바로 장점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크기에서 오는 존재감이란 정말...



무릎 클러치 관절 바깥 쪽의 녹색 클리어 부품도 예쁘지만 안쪽의 동그랗고 하얀 스위치와 그 주위를 두르고 있는 까만 띠(?) 부분이 정말 깔끔하고 예뻐 보입니다.



처음엔 구슬동자 완구 같아 이상하던 클리어 부품도 보다보니 정들고;;





마지막엔 괜히 그냥 가동 한번...
뭔 포즈냐 이게;;(클러치 관절 불편하다능;;)
뭐 암튼 다음은 몸통 부분이군요.
솔직히 말해 조립은 여전히 재미없고 별 감흥이 없습니다만, 대신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크기에서 오는 존재감에 감동을 먹고 있네요.
이래저래, 다른 건 못 줘도 감동 하나만은 확실히 주는 등급이 PG군요 ㅎㅎ
이래서 비싼 가격에 치를 떨면서도 PG를 못 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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