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페이스북 친구 한 분이 오늘 자기 담벼락에 올린 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 다음으로 주저리 주저리 뭔가 글을 쓰다가, 그러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 글을 굳이 쓰는 근원적 이유는.. 밑에 글 올리신 난데없이낙타를님 같은 분에게 힘을 주고 싶은 것뿐이니까요.


투표 인증샷들, 보기 좋고, 투표 권유의 목소리, 고민이 됩니다.

저는 현재 상황이 재외국민 투표 이외엔 할 수가 없는 사람인데, 내년 총선/대선 때는 재외국민 투표 꼭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다만 거기에, 이런 목소리 하나만 덧붙이지요(저의 다른 페이스북 친구 한 명의 목소리)

"닥치고 투표 어쩌고 하지만 아래 삼화고속 같은 버스 노동자나 병원의 간병인 등 격일 24시간 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근무일엔 투표하러 갈 시간 자체가 없다. 

투표율 높이는 게 그리 중요하다면 이들의 노동시간부터 줄여놓고 닥치고 투표 어쩌고 떠들어라."



제목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 글의 풀 버전은 이렇습니다.


"입술을 깨물며 닥치고 투표한 내 친구들을 지지한다.

그리고 입술을 깨물며 투표를 거부한 내 친구들을 지지한다. 

이렇게라도 우리를 위로할 수밖에 없는 하루......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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