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이맘때 되면 공직자 재산이 공개되죠. 올해도 공개된 것들을 보다보니... 뭐 늘 들던 비슷한 생각들이..

 

1.

 

돈 참 많아요. 고위공직자 중에 소유 재산이 10억을 안넘기는 경우가 드물군요. 조단위 재산가인 정몽준 같은 사람이야 그냥 태생이 다른 넘사벽이라고 치고, 그렇게 출생 로또에 당첨된 것 같지 않은 사람들도 돈 많아요. 10억은 약한 기준이고, 20~30억을 넘기는 경우도 별로 드물지 않네요. 특히 사회적 이목은 국회의원이나 판검사들에게 많이 집중되는데, 대법관이나 헌법재판관들도 거의 그정도 재산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월급으로 그 돈을 모으는 것은 뭐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고, 일부 기적적인 재테크 솜씨를 보인 경우를 배제한다면 셋 중에 하나겠죠. 원래 집이 잘 살았거나, 결혼했는데 배우자 집이 부자였거나, 변호사 개업했을 때 긁어 모았거나.

 

2.

 

근데 어릴 땐 10억이라고 하면 우와!! 하면서 정말 돈많다 싶었는데, 이런걸 하도 봐서 그런지 이젠 10억도 별로 많아보이지도 않습니다. 솔직히 강남에 다 쓰러져가는 아파트 한 채만 갖고 있어도 10억인 세상이니... 얼마쯤 갖고 있으면 우와!! 하시나요?

 

3.

 

재산은 총액 뿐만 아니라 세부 내역이 공개됩니다. 부동산, 예금, 자동차, 회원권, 주식 등등. 수십억 재산가의 경우는 대개 부동산이나 예금으로 승부가 나죠. 근데 가만히 보면, 자동차 항목이 유난히 수수합니다. 총액은 100억에 가까운 재산을 가지고 있는데 자동차는 소나타나 SM5 정도? 아니면 그랜저나 제네시스. 에쿠스도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관용차를 받는 사람들은 이걸로 출퇴근을 하지는 않을텐데... 그래도 고위공직자라는 특성 상 외제차나 아주 큰 차를 타기는 눈치보이는 모양이네요. 반대로 뒤집어 말하면 없으면서 있어보이려고 노력할 때는 그나마 차라도... ㅡㅡ;;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80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6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717
61304 레미제라블을 보면 힐링? 비분강개? [13] temporarily 익명 2012.12.24 3472
61303 망상. 금치산자, 혹은 한정치산자의 개념이 정치적으로도 적용 가능할까. [6] bebijang 2012.12.24 1773
61302 진정한 진보를 바라는 듀게의 분들께 드리는 짧은 글 [19] Q 2012.12.24 3921
61301 투표율이 높았기에 48%도 있지 않았을까요? [2] 캐스윈드 2012.12.24 1696
61300 전기요금 이르면 내달 평균 4%대 인상 [3] chobo 2012.12.24 2222
61299 오늘 무슨 날인가요? [8] 필런 2012.12.24 2286
61298 어제밤에도 그녀 꿈을 꾸었습니다 [7] 흐흐흐 2012.12.24 1810
61297 한국은 남북으로 분열된 나라로 알고 있지만 [2] 가끔영화 2012.12.24 1228
61296 [듀나인] 영통해라. [7] 닥호 2012.12.24 5711
61295 듀9 이소라 새앨범 안 나오나요? [2] 깨져있는 시민 2012.12.24 1386
61294 레미제라블 9세 아이가 봐도 괜찮을까요? [11] 회회아비 2012.12.24 2355
61293 마이웨이 하면 이 곡 아니겠습니까 [6] loving_rabbit 2012.12.24 834
61292 여기 공개 소개팅 신청해도 되나요? [11] 바람따라 2012.12.24 2970
61291 솔로대첩, 관심이 생기네요.. [19] 왜냐하면 2012.12.24 3483
61290 새누리당이 선거기간 중 있었던 흑색선전에 대해 강경대응할 모양입니다 [8] amenic 2012.12.24 2519
61289 박근혜 다루기 매뉴얼 [6] 데메킨 2012.12.24 2771
61288 [기사] 7일 지난 기사 포털서 앞으로 못본다 [10] 아몬드 2012.12.24 2581
61287 개인 후원을 하기 위해 사람을 찾으려면 어떤 방법이 효율적일까요 [2] 종이연 2012.12.24 1043
61286 [바낭] 밥 잘 먹고 써보는 조금 이상한 연애 로망 [15] 침엽수 2012.12.24 2959
61285 노스페이스 교복 지르고 왔습니다. 디아블로3 다시 시작! [5] chobo 2012.12.24 168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