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정치, 무관심

2012.04.04 04:16

loveasweknow 조회 수:1455


20대 중반 학생인데 주변에서 정치나 총선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같은 나이대의 친구들과)

분명 각자의 가치관과 정치성향이 있겠지만, 그걸 드러낸다는것 자체를 껄끄러워 할 수 도 있다는 생각도 자주합니다.

(나이대와는 별개로 친한사람과의 정치얘기는 민감해지고, 소모적인 논쟁이 될 여지가 큰 것 같아요)


하지만 역시 

각자의 삶이 바쁘다는 그럴듯한 핑계로 무관심하고 무지하다는 느낌을 지울수 가 없어요. 

저도 그 중에 하나이겠구요...


고시니, 취업이니, 연애니, 하다못해 시시콜콜한 날씨얘기와 친구뒷담화까지 대화 소재가 되지만

누구도 먼저 총선이니 사찰이니 파업이니 얘기를 꺼내지않아요.

(빨리 파업끝나서 무도보고싶다는 얘기는 들어봤어요...)


정치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는다는 것,

나의 권리를 행사할 최소한의 조건을 갖춘다는 것도 

상당히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요즘 깨닫고 있습니다.


전 특정정당과 후보를 지지하긴 하지만,

제가 바라는 결과와 상관없이 투표율이 높았으면 좋겠어요. 특히 제가 속한 젊은 세대에서요.

편협한사고와 얕은 근거에서 비롯되도 좋으니(아마 저를 포함 대부분이 그럴 가능성이 크겠지요), 지지하는 후보를 갖고 '투표'를 했으면 좋겠어요.


이런생각 많이들 하고 있고 있었음 좋겠어요.

그 생각들 많이들 드러내고 표현했음 좋겠어요.


외로워요,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다수가 아닌 것 같아서.

하다 못해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표현해준다면, 조금의 확신과 안도는 생길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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