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올라 있는 애들 사진에 관련한 글을 읽고 쓰는 글입니다.

얼마 전에 제가 비슷한 소재의 글을 썼습니다. ( http://djuna.cine21.com/xe/3762156 )  <- 글 주소 클릭하시면 새 창으로 열려요.

뭐, 소재만 비슷할 뿐 이야기 전개는 전혀 다르지만요.


그리고 얼마 전에 트위터에서 한 사람이 올린 '의료진이 온라인 상에서 환자 이야기를 하는 건 괜찮은 건지 궁금하네요. 물론 개인정보는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죠.'라는 말이 생각났어요.

전 그 트윗에 '의사 등 의료직에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직업이 바로 그것인데, 환자 얘기를 하지 못한다면 자기 많은 부분을 소비하는 순간을 이야기할 수 없게 되니까요. 물론 남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야겠지만요.'  라고 답글을 달았습니다.


이것도 비슷한 것이 아닐까 해요. 카카오 스토리나 페이스북에 아기 사진을 올리는 건 각각 개인의 독특함이 스러지고 옆에서 보기엔 너무나 평범해지는 순간일 수 있지만 그 순간이 그 사람에게 그것이 가장 강렬하고 행복한 순간으로 남아서 일 수도 있지요. 

단지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일기를 쓰듯 그 순간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것일 수도 있잖아요.


의료진이 자신의 대부분의 시간과 에너지를 담은 순간의 대한 이야기를 할 자유를 잃는 다면, 그것도 좀 답답하지 않을까요? 물론 남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는 전제사항이 붙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한 아이의 어머니, 혹은 아버지가 지금 현재 자신의 관심과 시간과 애정을 담긴 존재에 대해 이야기 할 자유와 사진을 올릴 자유를 잃는다면 그것도 좀 답답하지 않을까요?


전 위에 링크한 글에서도 말했듯 개인적으로 이러한 소재의 평준화에 대해서 고마워하고 있는 입장이라서요. 하하.

가장 친했던 누군가와는 예전처럼 하나로 모아주는 소재는 아닐지 몰라도, 아직 안 친한 누군가들과는 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재를 가져서 조금 마음이 편해졌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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