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결혼식 비용에서

저 자료가 아주 평범한 결혼 비용인 것 같아요.

제 남자친구가 최근 서울에서 여동생이랑 둘이 살 집을 구했는데, 보증금 1억8천에 월세 85만원이더라구요.
딱 두 명정도가 살 집인데. 그거 보고 아. 결혼할 때도 저 정도는 들겠구나 싶었어요.
그것도 월세인데..전세는 나온 물건이 없어서 구하지도 못하구요.

남자친구는 이제 막 시작하는 직장인이고 저는 아직 까마득한데,
가정해서 내년 후반기에 결혼한다고 쳐도 저는 모든 결혼비용 다 부모님께서 대주셔야 하구요ㅠ
남자친구가 숟가락만 들고 오라고 했다고 부모님께 농담삼아 그랬더니 그렇게 시집가는 거 아니라고 그러시더라구요.

나이 먹어서 돈 안 버는거 정말 큰 부끄러움입니다.

지방 살면 됩니다. 딱 저거 절반에 해결되요. 집은 저 돈이면 구입이 가능하고요. 혼수,예단이야 개인취향이니 열외로 치고.

집 값 빼고 1회성 행사비와 선물 값으로 6천이 넘게 들어간다는 게 이해가 안 가요.
저 같이 돈 없는(여자도 없지만) 사람은 남들만큼 해야겠다는 사람 만나면 장가 못가겠어요.

clancy
돈만 놓고 보면야 그렇지만, 직장이 서울에 있는 사람은 최대한 멀리 나가도 경기권이죠 :(
만약 가족들도 다들 서울에 있고 생활기반 자체가 서울에서 마련된 경우에는 지방으로 갈 수가 없잖아요.

어디보자...난 마음만 먹으면 지방 정도는

탐정님은 기본이 되어 있으시군요.
나나당당님을 글을 읽다,돈없는 여자 많은데 했다가 장가 못가신다는 말을 듣고 이해.

꽃게랑백작 / 그게 이상한게요. 저런 이야기 나올때 보면 모두가 '서울경기'에 사는 거 같더라는 겁니다. 지방엔 사람이 없거나 노령인구만 사는 것 마냥... 물론 개인으로 이야길 하자면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 못 벗어나는 분들 많겠죠.

clancy/ 그러고 보니 그러네요. 저런 기사들은 거의 서울을 기준으로 해서 비용을 산출하는 군요. 제가 서울에 살다보니 미처 그런 점까지 생각하질 못했어요.

아무래도 수도권 인구가 한 40%되지 않나요

서울경기인천 합치면 인구의 절반이상이죠. 결혼 적령기 인구만 따지면 2/3 가까이 될듯

제가 생각해도 보증금 1억8천에 85만원의 월세면 서울이라고 해도 많이 비싼 집인 것 같아요.;
보통 신혼부부들은 1억5천에서 2억 사이에서 전세를 구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던데요.

저희 동네 (싼 편인 인서울)는 2년차 20평대 아파트 전세가 2억 언저리 하는데... 어디길래 저 가격일까요? 또 완전 노른자위도 아닌 애매한 가격대인데;;

정말 많이 비싼 집인것 같네요..;;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