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노화방지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이미 포기했음), 임신중독 가족력이 있어서 예방에 좋다고 해서, 양파를 다량 섭취하기 시작한지 한달정도 되네요.


어디서 껍질도 꽤 몸에 좋다는 얘길 들어서 껍질채 통채로 양파즙을 한번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으윽. 냄새가 장난 아니더군요.  이상한 질감에 집안전체, 몸전체에 깊숙이 배이는 양파향.


그래서 껍질만 모았다가 한번 끓여봤는데, 오, 의외로 맛이 있더라구요. . 끓이는 법 : http://blog.daum.net/choitj1205/7980782  


뭐 몸에 좋다고해서만 먹는것이 아니라, 그냥 맛으로만 먹어도 괜찮을정도로 근사했어요.  녹차나 현미차 느낌. 색깔도 예쁘구요. 거기다 대추를 서너개 넣어서 끓였더니 단맛까지 나서 더 맛있었어요.


사이트에서는 씻어서  말려서들 쓰라고 하는데, 전 어쩌다 양파많이 먹는 날, 그냥 껍질을 모았다가 끓이기 직전에 씻어서 바로 끓였어요.  참, 주의할점은 양파껍질중에서 하얀부분이 묻어나오기 시작하는건 쓰시면 안되요. 순수한 갈색 부분만 쓰면 정말 놀랍게도 양파맛은 하나도 안나고, 구수한 맛이 나거든요. 색깔도 와인빛이라 예뻐요.


피부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고, 뭐 여기저기 좋다는 무안단물수준의 얘기들도 있지만, 그냥 음식쓰레기로 들어갈것 재활용한다는 기분으로 한번 시도해보세요. :).


제가 본 확실한 효과는, 임신후기에 들어와서 얼굴이나 손발에 붓기가 좀 있었는데, 껍질차를 마시고 나니까 확실히 다음날은 덜하더군요. 약간 이뇨작용이 있는듯. 좀 밤에 짜게 먹었다싶으시면 한잔 드셔도 괜찮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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