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펑펑 울었습니다.

2012.12.20 03:37

cksnews 조회 수:2510

전 아직 시험기간입니다. 거의 다 끝나긴 했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은 몇개나 있죠. 하지만 정신 없는 와중에도 계속 개표 결과를 틈틈히 봤었습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고 있습니다.


시험이 이미 끝난 애인은 개표 방송을 보다가 속이 터지는지 술을 마시러 나간다더니, 몇시간 연락이 안되다가 너무너무 속상하고 슬프다면서 전화로 펑펑 울더군요. 추운데 제발 밖에서 울지말고 빨리 집에 들어가달라고 빌다시피했는데 바로 집에 들어갔는지 안들어갔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말은 저렇게 했지만 저도 사실 지금은 참으로 공부 할 것이 눈에 안 들어옵니다. 


투표율 75% 중에, 50%가 넘는 사람들의 지지가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인터넷 여론이라는 것이 도대체 의미가 있는 것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네요. 인터넷이 이러니 저러니 해봐야 컴퓨터 향유계층인 '우리(?)'들만의 자위공간인가 싶기도하고. 혼란스럽고 이래저래 멘붕입니다. 


분통이 터진다거나 그런 아쉬움의 감정도 없고, 그저 슬픈 날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3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9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90
61351 레미제라블을 보면 힐링? 비분강개? [13] temporarily 익명 2012.12.24 3472
61350 망상. 금치산자, 혹은 한정치산자의 개념이 정치적으로도 적용 가능할까. [6] bebijang 2012.12.24 1773
61349 진정한 진보를 바라는 듀게의 분들께 드리는 짧은 글 [19] Q 2012.12.24 3921
61348 투표율이 높았기에 48%도 있지 않았을까요? [2] 캐스윈드 2012.12.24 1696
61347 전기요금 이르면 내달 평균 4%대 인상 [3] chobo 2012.12.24 2222
61346 오늘 무슨 날인가요? [8] 필런 2012.12.24 2286
61345 어제밤에도 그녀 꿈을 꾸었습니다 [7] 흐흐흐 2012.12.24 1810
61344 한국은 남북으로 분열된 나라로 알고 있지만 [2] 가끔영화 2012.12.24 1228
61343 [듀나인] 영통해라. [7] 닥호 2012.12.24 5711
61342 듀9 이소라 새앨범 안 나오나요? [2] 깨져있는 시민 2012.12.24 1386
61341 레미제라블 9세 아이가 봐도 괜찮을까요? [11] 회회아비 2012.12.24 2355
61340 마이웨이 하면 이 곡 아니겠습니까 [6] loving_rabbit 2012.12.24 834
61339 여기 공개 소개팅 신청해도 되나요? [11] 바람따라 2012.12.24 2970
61338 솔로대첩, 관심이 생기네요.. [19] 왜냐하면 2012.12.24 3483
61337 새누리당이 선거기간 중 있었던 흑색선전에 대해 강경대응할 모양입니다 [8] amenic 2012.12.24 2519
61336 박근혜 다루기 매뉴얼 [6] 데메킨 2012.12.24 2771
61335 [기사] 7일 지난 기사 포털서 앞으로 못본다 [10] 아몬드 2012.12.24 2581
61334 개인 후원을 하기 위해 사람을 찾으려면 어떤 방법이 효율적일까요 [2] 종이연 2012.12.24 1043
61333 [바낭] 밥 잘 먹고 써보는 조금 이상한 연애 로망 [15] 침엽수 2012.12.24 2959
61332 노스페이스 교복 지르고 왔습니다. 디아블로3 다시 시작! [5] chobo 2012.12.24 168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