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6 13:01
0. 제가 쓰는 게 다 그렇지만 이것도 바낭입니다.
1. 얼라 사진 올라오는 게 또 문제가 되는 모양이군요. 어제 하루종일 접속을 못해서
듀게에서 무슨 얘기가 오간 건지 하나도 빠짐없이 체크... 까지는 못해봤습니다.
헌데 솔직히 [아기사진]이라고 제목에 택 붙이는 건 조금 우스꽝스럽긴 합니다.
[자동재생] 같은 거야 실제적 폐해 - 상사 눈 피해 듀게질하고 있는데 BGM이 빠밤빠!
가 생길 수 있지만 아기 사진을 보고, '선량 평온 공연한 사회 통념'상 과연 일반적으로
어떤 반응이 나올까를 생각해봅니다. 부정적 반응보다는 긍정적/관심없다 가
훨씬 많을 것 같은데... 소수자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모든 소수자에 대하여
기계적 일괄적 배려 배분(...)은 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 한국사회에선
'튀는 놈은 무조건 정으로 때리고 보는' (추격자의 하정우마냥 머리를 콱...) 경향이 있으니.
2. 이러다가 제가 가끔 올리는 음식이나 맛집 관련 사진도 '야밤에 이런 거 왜 올리냐, 자랑하냐, 난 배고프다, 니가 뭔데'
이런 얘기 나올까봐 좀 두렵긴 합니다. - 사실 여기 아니고 다른 어떤 사이트에서 실제로 들었던 얘기라서 말입니다.
그땐 굉장했죠, 식당한테 돈 얼마 받아 처먹었냐, 부터 시작해서 게시판에서 먹자번개로 친목질한다 같은 날조된 얘기까지
막 돌아다니니.(전 새로 오신 분들한테 특별히 신경씁니다) 난 떳떳하다라고 버텨 봐야 일개 인간이 해일 앞에는 장사 없더군요.
결국 번개고 뭐고 언젠가부터 그냥 솔로잉.
3. 어떤 특정 주제가 고깝고 싫으면, 그 의견을 피력하는 것도 [사회 통념]에 좀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피곤하고 소모적인 얘기들이에요 이런 건... 희극이라구요.
4. 추가
아까 게시판 주마간산으로 보다가 어느 글에서 '아이에 대한 자랑을 줄이는 것은 겸양이다' 는 주제?로 쓴 내용을 봤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긴데 - 그거 미신적인 성격도 좀 있습니다. 영아사망률이 높던 시대에, 잡귀들이 자기 아이를 노릴까
두려워 일부러 개똥아 소똥아 하고 굴리며 부른 이유도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화북지방에도 나타나는 풍습입니다.
펄 벅이 시골길을 가다가, 사당에서 아이의 안녕을 비는 제를 정성껏 올리고 집에 가는 부부를 봤는데, 돌아가는 길에는 되려
'이런 못난이! 넌 세상에서 제일 못생겼어!' 아기한테 그러는 걸 보고 처음엔 이해가 안 되었었다고 훗날 회고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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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런 댓글이 태클이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부러움의 표시로 느껴지지 않나요?
내앞에서 염장을??? 머 이런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