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니클' 보고 울면서 극장을 나왔어요. (스포없음)

이 영화를 보고 울면서 나왔다고 하면, 많이 이상할까요?

하지만 눈물이 멈추지 않고, 계속 입에서는 '불쌍한 것...' 이라는 소리만

나오네요.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난 건, 아키라와 캐리였는데 둘 다 비슷한 구석이

있죠. 크로니클의 앤드류 역시 말예요. 극장을 나오면서 우리는 아... 상황이

이렇게 달랐더라면, 저렇게 움직여 줬더라면 하면서 그 아이를 안타까워 했어요.

대게 그렇게 사람들과의 벽을 쌓는 아이들은 상대가 자신한테 실망하고 떠나는 

것이 두려워서 아예 접근도 못하게 막는 것인데... 모처럼 친구도 생겼고...

나아질 수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