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여론 개입에 대해서는

자작 문자 말고 이런 문자도 돌더군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articleId=4715492&bbsId=D003&pageIndex=1

 

그리고 이런 입장.

http://sovidence.tistory.com/485

이 분 입장은 1. 나이 조작은 이런 여론조사에서는 많이들 할 것이므로 사퇴 이유로는 부족하고

2. 여론조사 정보 비대칭은 사실이라면 여론조사 무효의 사유가 될 것.

(이 분 블로그 모르시면 쭉 훑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입장이 다를 순 있지만, 데이터 기반해서 합리적으로 말씀하는 분이시죠.

아쉽게도 여론조사 나이 조작을 누구나 다 하는 것이라는 점은 그냥 추측이지만..)

 

여기서 '만약'을 하나 집어넣어 볼게요.

이정희가 사퇴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만약' 위의 문자 캡쳐가 사실이라면,

즉 김희철도 이정희처럼 나이조작을 시도했고 선거 정보도 알고 있었다면

(여기서 김희철/이정희는 후보 개인이 아니라 캠프를 포함한 '진영'이고,

논의의 편의를 위해 조작의 수위는 비슷했다고 하죠. 직접개입한 실무진이 어느 레벨인지, 어느 정도 규모에게 문자를 돌렸는지 등..)

그리고 위 블로그의 추측처럼 저 정도 조작 시도는 대부분의 여론조사 경선에서 하는 것이라면,

 

굳이 이런 '만약'을 집어넣는 이유는 이정희를 옹호하려는 게 아니고

실제로 사람들이 분노하는 지점이 어딘지가 궁금해서입니다.

보통 사회적 이슈는 양상이 상당히 복잡해서 근원적 이유를 하나로 딱 집기가 힘들잖아요.

(강정 문제만 해도 이 게시판의 어느 분이 지적하셨듯이

절차 문제, 위치 문제, 정세와 평화주의에 대한 관점 문제로 다양한 층위가 있지만 찬성/반대만 외치는 분위기에서는 그 층위들이 드러나지 않는 것처럼요)

 

이번 문제도 사실 여론조사 방식 자체의 문제도 있긴 하죠.

트위터에서 전화받기, 착신전환 독려하는 것 역시 불특정 다수에게 던지는 메시지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지지자들이 주로 팔로하는 트위터의 특성상 약간이나마 민의를 왜곡할 수밖에 없지만 노/심 포함해서 트위터하는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하고 있고요.

물론 나이 조작은 명시적인 거짓말이므로 같은 레벨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궁금한 것은, 위에서 말한 '만약'의 경우라면

1. 그래도 사퇴 - 남들도 하고 상대방도 했다고해서 부정이 부정이 아닌 것은 아니므로

2. 그래도 사퇴 - 사퇴하기는 부족한 사안이지만 책임지는 자세 필요

3. 재경선 - 부정은 부정이지만 사퇴수준까지는 아님.

4. 재경선 - 남들도 하는 거라면 부정이라고 하긴 부족하지만 분란을 없애는 의미에서

5. 문제없음 - 상대방도 했다면 대등한 입장이었으므로 결과는 유효

그 외 이유도 환영하고요.

 

본인이나 다른 사람들이 비판하는 또는 비판하지 않는 지점과 이유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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