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살아오면서 전철안에서 벌어지는 온갖 진상풍경(?)을 봐왔지만 담배피는  사람을 본적이 없어요.

술마시는 사람도 못봤고.

취한상태에서 토하는 사람은 여러번 봤지만요.

 

5호선에서 맥주마시고 담배피는 여자 동영상을 봤는데 이건 뭐 딴세상 이야기 같아요.

동영상을 찍고 웹에 올리는 것에 대한 이야기와는 별도로 저런게 가능한지.

젊은 여자 같아보이던데 참 뭐랄까 아스트랄 하다는 말 이왼 다른 표현을 못찾겠네요.

 

헌데 옆에 앉은 아저씨도 사람 얼굴쪽으로 우산을 들이대는 건 좀.

 

제가 좀 예민한 편이라 바로 옆에 앉은 사람이 볼륨을 지나치게 크게 한 상태에서 이어폰으로 듣고 있을때도 스트레스를 받는 편인데 내 옆자리에 앉은 여자가 저랬다면.

싸움은 피하고 싶지만 이성이 매순간 제대로 동작하지는 않지요. 싸움이란건 항상 그렇게 벌어지니까.

담배를 피지말라고 말했는데 내머리에 맥주를 쏟는다면?

 

하여간 많이 놀랐습니다.

뜬금없이 공각기동대 마지막 대사가 생각납니다.

"세상은 광대해"

 

물론 "넷은 광대해"가 원래 대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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