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6 18:44
지난 토요일에 영사관 근처로 가서 생애 처음으로 투표하고 왔습니다.
밥 사준다고 동생 데리고 가서 설렁설렁 입장하려는데 정말 투표하러 온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좀 민망했어요.
참관인들과 영사관 분들이 눈에서 레이저 쏘시면서 반기시더라고요.
어이쿠 이런 기특한 재외국민을 보았나 하는 눈빛....
이번 재외국민 투표는 (적어도) 제가 있는 도시에서는 참 쉬웠습니다.
워낙 도시 자체가 작은 데다 영사관도 있고; 투표지 위치도 접근성이 좋아서 시간만 있으면 투표를 할 수 있었어요.
작년 말에서 올해 초 진행된 재외국민 등록만 하면 영사관에서 메일로 자료 보내주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필요한 자료와 투표시 필요한 것에 대해 싹 보내줬거든요.
여튼 도장 콩콩 찍고 나오는데 괜히 뿌듯했단 이야기입니다.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는게 늘 아쉬웠는데 이제부턴 그럴 일도 없겠네요.
적어도 제 입장, 그리고 저희 가족 입장에서는 재외국민 투표를 실시한 게 매우 고마운 일입니다.
누구,어디 찍었는지는 서로 안 묻기로 했지만 뭐 안 물어봐도 대략 짐작은 하고 있어요.ㅋㅋ
그렇지만 역시 투표 기간이 일주일이라고 해도, 한인거주자가 없거나 영사관이 없거나 해서 투표지가 자신이 사는 곳과 먼 곳에 있는 분들께는 이번 재외국민투표가 많이 아쉬우셨을 거예요. 아직 재외국민 등록에 대한 인식도 별로 없는 것 같지만 앞으로는 더 규모가 커져서 투표가 조금 더 쉬워졌으면 좋겠네요.
2012.04.0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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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DRC(콩고민주공화국)에 있는 제 친구도 했더라구요.
저도 쫌만 더 오래 남아공에 있었으면 재외국민 투표 해보는 건데~ 하며 아쉬워하고 있답니다.
다 똑같은 투표지만, 부재자투표도 해보고 거소투표도 해보고 막 방법 돌려가며 하거든요ㅎㅎ 재외국민 투표도 너무 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