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구매해서 구입해서 오늘 배송 받았습니다. 디럭스판을 구입했는데 트랙은 메인시디가 12트랙, 보너스 시디가 5트랙입니다. 시디 두장 합쳐도 70분을 넘지 않습니다.

라이브네이션으로 이적하고 처음 내는 음반이고 그것이 정규 앨범, 거기다 4년 만에 내는 신보라 뭔가 그럴싸한 부클릿과 커버, 최소 구매 욕구 자극하는

디지팩 형태로 나올거라 기대했지만 그냥 평범한 쥬얼케이스에 그냥저냥 나쁘지 않은 디자인의 cd였습니다.

요즘 이것저것 끼워주는 음반도 많아서 그런거 없이 음반만 달랑 있다는게 좀 아쉽긴 하더군요. 하다못해 포스트잇이라도 넣어주든지 할것이지.

물론 초도 발매 한정으로 첫 싱글 싱글 음반을 덤으로 주긴 했습니다. 그때문에 선주문 해서 구입한것도 있긴 하지만. 사실 싱글 시디야 없어도 그만이고

마돈나의 덤으로 주는 싱글 시디는 트랙이 달랑 하나. 들을 일은 없을거에요. 굳이 이거 들으려고 오디오에 시디를 집어넣을 일이 얼마나 될런지.

이런건 뭐하러 찍어서 주는지 모르겠어요.

 

중요한 내용물. 전 좋았습니다. 마돈나의 걸작, 뭐 이 정도까진 아닙니다. 춤판에서의 고백 앨범과 하드 캔디 앨범 사이쯤 걸터 있고 전반적인 흐름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최근 음반들을 연상시킵니다. 굉장히 클럽 지향적이고 전자음으로 가득차있죠. 그렇다고 오토튠 가득한건 아니고요.

그냥 디스코 풍으로 리믹스 한 팝음악을 클럽에서 듣는 기분이에요. 최근 마돈나가 이런 음악을 좋아해 왔고 콘서트도 이런 가벼운 풍이었으며

지난 번 투어에서의 영향이 많이 묻어났기 때문에 사실 이 정도 가벼움과 무난함은 예상했던 바입니다.

앨범의 초반은 리아나나 브리트니 표 댄스음악을 드는것 같지만 중반 이후로 넘어가면 컨페션 앨범 흔적도 묻어나옵니다.

결과적으로 마돈나 다운 댄스뮤직입니다. 가수가 몇 번씩이나 앨범으로 정점을 찍을 순 없는 노릇이니 굳이 마돈나 급의 가수가 치열하게 고민하며

앨범을 만들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도 주변 별로 신경 안 쓰고 자기 내고 싶은 컨셉의 앨범을 거의 매년 발매하잖아요.

마돈나는 정규 앨범으로 대체 몇 번의 정점을 찍은거야. 크게 잡아도 80년대에 라이크 어 프레이어 앨범, 90년대엔 레이 오브 라이트 앨범,

2000년대엔 댄스플로어에서의 고백이 있었죠.

 

음악의 감기는 맛은 하드 캔디 때보단 낫습니다. 댄스음악이 80프로 정도의 비중이고요. 간간이 호흡 더딘 곡도 있습니다.

마돈나 답지 않게 곡길이가 거의 다 짧아서 에로티카나 레이 오브 라이트 앨범들처럼 종종 지겹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메인시디 트랙수가 12트랙인데 런닝타임이 50분 밖에 안 돼요. 과거 에로티카 앨범이 13트랙에 70분이 넘었죠. 이미 리믹스 된 곡처럼 보이지만

곡들이 전반적으로 디제이들이 리믹스 하기 딱 좋은 형태입니다. 이미 마돈나는 이번 앨범 첫 싱글로 41번째 빌보드 댄스/클럽 챠트에서 1위를 했습니다.

마돈나가 이런 리믹스 과한 댄스팝을 계속 내놓는게 이상하지도 않은 일이죠. 마돈나도 나이가 드니 계속 초기 시절로 회귀하는 경향이 강하군요.

마돈나의 1,2집이 그 시절 댄스팝의 흐름을 잘 탄 앨범이고 듣기 좋고 가볍고 대중적인데 지난번 하드 캔디와 이번 앨범이 요즘 식으로 그런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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