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소 2석' 이라더니 정말 2석만...


부울경의 이번 선거는 숨은 '여권'표를 확인 할 수 있었던 한 판이었던 것 같습니다.


MB의 실정에서 비롯된 정권심판론이 거세지면서 여권 응답 성향이 실제보다 낮았다는 것이 드러났네요


막판까지 접전이었던 부산진갑이라도 되었으면 상징성도 있고 위안이 되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거제도 정말 안타까운 석패였지요


울산, 창원의 통민당의 전멸은 충격적입니다. 하긴 울산 북구도 보궐로 가져간걸로 아니까 앞으로를 기대 해 봐야겠죠



그래도 이쪽 결과에서 희망적인 부분은 분명 있습니다.


진갑, 북강서 갑 (오히려 문성근의 북강서 을이 막상 개표하고 나니까 차이가 확 벌어진 케이스), 사하갑은 5%이내 초 접전


중동구, 영도, 북강서을, 남구을이 10% 이내의 격차


부산 18개 구 중 절반이 당선 가능권이었다는 결론이 나오지요


반면 부산 내에서 한나라가 가장 우세했던 금정구도 66:33 이었습니다.


(국제신문 기사를 인용하자면) 불과 11명의 의원만이 나왔고 대부분 10%대로 참패 -조경태마저도 30%대로 어부지리 당선- 했던 18대 총선에 비해 눈에띄는 발전임은 분명합니다.


'야당의 한계'라 불리는 45% 득표율을 넘긴 야권 후보만 부산에서 4명이었어요


울산을 비롯한 인접 부산 도시 (창원, 양산, 김해, 거제) 에서도 안타까운 결과가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서부경남의 수도격인 진주에서도 희망을 보았구요 (이쪽은 한명숙 LH 발언만 없었어도 더 선전할수 있었다고 봅니다만)



부산,경남 은 분명 변하고 있어요


17대총선 이후로 착실히, 꾸준하게 여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http://www.kookje.co.kr/mobile/view.asp?gbn=v&code=0100&key=20120221.33001231917


물론 대선에서 이명박에 대한 불신, 18대 총선에서의 무소속의 선전을 감안해야 하는 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이 지역의 새누리에 대한 실망이 차츰 표로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특히 지방선거때의 표는 말이죠.


아마 야당 지지표 비율을 따지면 탄핵정국때의 17대때보다 더 높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도 해 봅니다.


(단지 울산의 보수화는 염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출구조사때 문대성이 최인호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왔는데 결국에는 문대성이 이겼죠


조사원들에게 차마 문대성을 지지했다고 말하지 못한 부산 시민들이


그나마 양심이란게 있어서 그런 대답을 했던게 아닐지 자기위로를 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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