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휴가라고 해 놓고 미국으로 튀어(?) 버린 거면 박하선은 학교에 중대하고도 심각한 민폐를 끼친 거죠. 그게 아니라 학교엔 아주 간다고 말해 놓고 작은 윤쌤에게만 뻥을 친 거면 작은 윤쌤이 바보인 거구요. 눈치 못 챌 수가 없는 절차들이 있으니까요. 그렇담... 역시 학교에 구라를 친 건가. 하선쌤 그런 사람이었냐!!! orz


- 아니 근데 박하선은 도대체 왜 그리 난리랍니까. 일단은 서지석이 가끔 찾아가고 하면서 상황을 보면 되잖아요. 당장 어머니의 건강만 해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무작정 비밀로 하고 정 떼고 미련 정리하는 듯 할 것 다 하고 영원히 안 돌아올 사람처럼 떠날 필욘 없죠. 며칠간 분위기 조성을 위한 작가들의 무리수가 정말 꽃다발로 피어오르더군요.


- 알고 보니 박하선이 내린 공항에 윤계상이 떡하니!! 격정의 포옹!!! 처음부터 너였어!!!!! 모든 건 계획대로!

 윤계상은 박하선 어머니를 상대로 의료 봉사를 펼치며 2년 뒤 어여쁜 아가를 안고 귀국... 아. 이건 예전에 나왔던 막장극 에피소드 표절이네요. -_-;


- 어쨌거나 오늘 내용으로 놓고 보면 종석군은 망했군요.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공부나 열심히 해서 꼭 좋은 학교 들어가고 김지원보다 더 예쁘... 지는 않더라도 훨씬 멀쩡한 성격의 여자 만나서 명랑 연애도 하고 그냥 잘 살아라. 종석군 원래 성격과 캐릭터를 생각하면 지금부터 매일 술 퍼먹다 공부도 망치고 폐인되는 게 더 설득력 있겠지만서도...;


- 백진희, 이적은 오늘 얼굴조차 비치지 않았죠. 내일이 마지막회이니 그 분들 얘긴 사실상 어제로 끝이란 얘기. 초반엔 주인공 취급 받았던 캐릭터가 어떻게 이토록 망가지고 소외될 수 있는지 참 신비롭습니다.


- 근데 도대체 내일은 무슨 얘길 할까요? 중요 인물 둘을 외국으로 보내 놓고 나머지 사람들끼리 뭘 어찌하라고. -_-;;; 오늘 끝난 상황을 생각해 보면 뭐가 되었든 딱히 재밌는 얘기가 나오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냥 '1년후' 자막 후 무난한 수습 & 해피엔딩이겠죠 아무래도.


- 하지만 이렇게 용서가 안 되도록 재미 없는 전개를 보고 나니 억지 막장으로라도 (재미는 없을지언정) 쇼킹한 결말이라도 생각해보고 싶어집니다. 예를 들어

 1) 위에도 적었던 계상-하선 커플 탄생이라든가(...)

 2) 알고보니 모두 이적의 소설. 그들은 그냥 다 찌질하게 살았답니다.

 3) 아님 얘는 이래서 죽고 쟤들은 이래서 헤어지고 이 사람은 저러다 망하고... 식으로 전개되다가 마지막에 거대한 윤계상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농담입니다~' 끝.

 4) ...아 정말!!! 오늘 너무 늘어지고 지루하고 심심하게 끝나 버려서 막장 전개도 생각이 안 나요!!! 뭐가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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