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버호벤

2012.04.02 12:06

자본주의의돼지 조회 수:2192

http://movie.naver.com/movie/bi/pi/filmo.nhn?code=1220&page=2



로보캅, 토탈리콜, 원초적 본능, 쇼걸, 스타쉽트루퍼스,할로우맨 정도가 제가 본 그의 작품들이에요.


이중에서 앞에 3작품은 평이 좋고,


뒤에 3작품은 평이 안좋죠.


특히 쇼걸 같은 경우는 16회 골든라즈베리에서... ( http://movie.naver.com/movie/bi/fi/prize.nhn?code=8&rnd=16 )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각본상, 신인상, 주제가상 등 무려 6관왕이나 차지한 작품이죠.


근데 전 이것도 상당히 재밌게 봤어요.




그리고 그 당시엔(1995년) 상당히 야한작품으로 인식되곤 했는데요. 지금보니깐 딱히...그렇게 야하다는 느낌도 없더군요.


슬램덩크를 보면, 능남과 북산의 대결에서 변덕규는 일부러 거친 플레이를 하죠. 그리고 나서 심판 판정을 기다리는데... 심판은 파울을 불지 않습니다.


이것이 '아 이 심판은 이 정도 플레이엔 불지 않는구나'라는 기준을 갖고 시종일관 거친 플레이로 북산을 괴롭히죠.

(농구나 축구같이 선수간 접촉이 많은 스포츠에선 심판의 성향이 있죠. 어지간한건 불지 않은 심판과 어지간한건 다 부는 심판. 이걸 조절을 잘해야 심판 잘본다고 하죠.

너무 자주 불어도 경기 흐름 끊는다고 하고, 너무 안 불어도 저걸 왜 안불어 소리 듣죠.)


이건 어쩌면... 우리가 선을 이미 한번 넘었기 때문일수도 있어요.


원초적본능, 쇼걸, 거짓말, 노랑머리, 인터넷 발달로 인한 일본AV, 서양 포르노 등등.


조금씩 조금씩 선을 넘어오면서 새로운 '야함의 판정기준'을 넓혀온걸수도요. 


그러니 이제는 쇼걸 정도는 야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걸수도요.





어쨌든 폴 버호벤이 06년 블랙북 감독, 08년 윈터퀸 제작 이후로는 필모가 없던데...


이 양반에게 다시 한번 헐리웃 프로젝트가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더치인은 기존 헐리웃 감독들과는 다른 색깔로 작품을 찍어줘서 참 좋았는데 말이에요. 


전 할로우맨, 스타쉽트루퍼스도 재밌게 봐서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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