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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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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4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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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펑하신다니 마음 놓고 씁니다. " 즉시 상담을 받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되어있군요" <== 제발 꼭 전문가한테 상담을 받아보세요. 그 전문가가 지금 상황에서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듣고,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어떤 생각이 드는지 잘 살펴보세요.
전 지금도 막 20살이 되었 던 그 날, '정신과에 한번 가보라'던 정신과 교수님의 말을 듣지 않은 걸 후회하고 있어요. 그때 전문가와 접촉을 했더라면 과연 내 인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내가 날려 먹은 그 수많은 기회는 내 인생에 착 달라 붙어서 나를 좀 더 높은 곳으로 끌고 가 줄 수 있었을까. 학교 생활이 망가져서 학칙에 의해 질질 끌려 마지못해 상담실에 갔던 그 날, 좀 더 마음의 가시를 접고 상담사와 함께 진정한 변화를 도모할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정신적 고통에 과거를 후회하는 것이 가장 나쁘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가끔은 이런 후회를 하곤 합니다.
대학생(맞죠?)에게 흔하디 흔한 미래에 대한 현재에 대한 불안과 불만족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우울증이 조금씩 시작되고 있을 수도 있어요. 우울증은 뇌에 상처를 남겨요. 평생 내 삶을 이끌어가고 조정하고 관리하는 그 뇌에 말이죠.일이 진행되기 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대응책이에요. 가서 한 번 전문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어 보세요. 지금은 아직 어려서 병이 진행되었더라도 별로 심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막상 가보니 그냥 일시적인 기분 다운이거나 주변 상황 상 기가 꺾이지 않으면 이상한 그런 답답한 상황에 대한 당연한 반응으로, 딱히 우울증이랑은 상관도 없는 일로 밝혀질 수도 있지요. 하지만 본인은 이 두 가지를 제대로 구분 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비슷한 사례를 수백차례 봐 온 사람 이야기도 한 번 들어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