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자 후보 사이트인 순자넷에서 공약을 읽어봤어요. 일부 동의하지 못하는 항목들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내용은 좋았어요. 하지만 읽기가 너무 어려워요.
일부 문단을 그대로 한번 옮겨볼게요.
<여섯 번째> 교육ㆍ문화ㆍ청소년ㆍ인권
○ 공약 1: 무상ㆍ공교육 혁명과 학벌체제 타파
○ 공약 2: 다양성과 공공성을 실현하는 탈(脫)자본 문화를 양성하며, 미디어 공공성을 확보하며, 정보민주화와 개인정보보호를 실현한다.
○ 공약 3: 청소년 권리 강화와 인권 옹호
○ 공약 4: 모든 차별을 철폐하라!
○ 공약 1: 무상ㆍ공교육 혁명과 학벌체제 타파
- 모든 대학의 등록금 폐지, 국공립대 확대, 사립대학 교직원에 대한 국가의 인사권 행사
; 대학생 수는 300만 명, 사립대학이 전체 대학의 78%, 전체 대학생 등록금 총액은 12~15조 원, 사립대학 교직원 총 인건비는 6조 원
; 국공립대의 등록금과 기성회비 폐지
; 사립대학의 교수, 교직원 인건비를 국가가 지급하는 조건으로 사립대학의 등록금과 기성회비를 폐지한다.
; 사립대학의 교수, 교직원 인건비 지급을 조건으로 사학재단 운영에 대한 국가의 통제권을 확보한다. 교수, 교직원 인사권은 국가가, 시설운영에 관한 권한은 사학재단이 나누어 가지는 체제로 사립대학을 재편한다.
; 소요 재원은 연간 10조 원
- 대학통합네트워크 구성; 현재의 6-3-3-4(2) 학제를 유아교육(2년)을 기본 학제에 넣어 2-6-5-4(2)로 개편한다.
; 모든 중등, 고등학교 과정을 5년의 통합중등학교로 통합한다. 자율형 사립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은 폐지한다.
; 국가가 사립대학에 대해 행사하는 교직원 인사권을 수단으로 하여 사학을 포함한 모든 대학의 운영ㆍ관리를 통합한다.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폐지하고 대학입학자격교사를 실시한다. 공동 전형, 공동 학위제의 대학통합네트워크를 구성한다.
-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로 개편하고 교육 현장의 민주화를 추진한다.
아래 사항들은 제가 공약집을 읽은 느낌이고 선본에서 조치를 해 줬으면 좋겠어요.
1. 먼저 문장의 들여쓰기를 하지 않아서 두 줄 이상으로 글이 이어질 때는 눈에 금방 들어오지 않아요.
2. 글머리표 '; '는 별로 시각적으로 좋지 않네요. 단락 끝을 표시하는 것처럼 보여요.
3. 다듬어지지 않은 문장들이 많고 군데 군데 오타도 보이네요.
'현재의 6-3-3-4(2) 학제를 유아교육(2년)을 기본 학제에 넣어 2-6-5-4(2)로 개편한다' --> 를, 을이 반복되니까 문장이 많이 어색합니다.
'현행 6-3-3-4(2) 학제에 유아교육(2년)을 넣어 2-6-5-4(2)로 개편한다'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대학입학자격교사'는 '대학입학자격고사'의 오타겠지요?
4. 공약과 현황설명이 뒤섞여 있어서 읽을 때 흐름이 자주 끊깁니다.
좀 다른 소리지만..
저는 문캠에서 내놓은 <어서와~ 이런 공약은 처음이지?>라던가
<자니...?> 같은 것도 편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