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냥]고양이털 문제.

2012.04.12 10:42

헤일리카 조회 수:2435

어제는 모처럼 평일에 쉬는날이라 정오까지 늘어져 자고 일어나서 한 표 행사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저희 시에서는 화제의 미남 후보님이 당선 되셨네요. 안녕 보온상수.'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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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키우는 고양이 아롱이의 털갈이 시기가 다시 찾아온 듯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의 털날림이 어머니의 멘붕을 초래했습니다.


안그래도 저희 어머니는 약간 청소 강박이 있을 정도로 청소를 자주 하시는 편인데 최근에 고양이털이 옷가지와 이불, 방바닥에 붙어 있는 것을 보면서


정말 끊임없이 롤러 테이프를 밀고 청소기를 계속 돌리시더라구요.


저 이하 다른 가족들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지만 어머니는 계속 신경이 쓰이는지 결국 제게 고양이털을 밀던지 옷을 입히던지 해결하라고 신경질을 부리십니다.


그러다가 슬쩍 고양이를 강원도의 할머니댁에 '잠시' 맡기는 건 어떻겠냐고 말하시네요. 물론 그 의견은 단숨에 거절했습니다.


다행히 고양이 자체를 싫어한다거나 방에 가둬두라고 하진 않으시는데 상황이 악화되면 그럴 가능성이 보이네요.


그래서 일단 이번주에 고양이 옷을 사오고, 미용기를 사서 등쪽과 다리쪽만이라도 야매미용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병원에서 미용을 맡기는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무엇보다도 마취를 해야 한대서 부담이 크니까요.


롤러 테이프의 추가 공급과 먼지와 털을 잘 잡아준다는 부직포 밀대도 다x소에서 구입해서 저라도 틈틈히 밀어야겠구요.(아버지와 남동생은 안 할 것 같으니까요)


그 외에 로봇청소기라든지 아토x어같은 고가의 청소도구는...상반기 구입은 힘들겠지만 하반기에 하나씩 사는 방향으로 하려고 해요.


이렇게 해도 털날림이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저도 도울테니 어머니와 저와 고양이가 같이 살려면 어머니도 적응을 해 주셔야 한다고 설득할 예정입니다.



다들 평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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