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드라마 프레지던트가 정말 인상적이었는데요..

물론 드라마 완성도는 거시기 하고..

사실 저도 제대로 챙겨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주인공인 최수종이 결코 선하기만 한 존재가 아니라는 부분이었죠..

드라마라 과장된 부분이 많지만...

그럴법한 정치행보를 그리면서 어쩔수 없이 손에 피를 묻혀야 되는 상황들을 보여줬는데

꽤 그럴듯하다고 생각했어요..

 

언론이 장악당한 상황에서..

어떤식으로건 언론에게 먹잇감을 던져줄 수 있는 모사꾼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언론이 정치적으로 장악당했다고는 해도 선정적인 기사거리에는 반응할 수 밖에 없으니..

잘 포장된 당의정같은 기사거리를 던져줄 수 있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아무튼 전체적으로 진보쪽으로 갈수록 너무 인간을 믿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어요..

외국선거도 마찬가지로 미디어 정치, 이미지 정치의 시대쟎아요..

진보신당부터 시작해서 심지어 민주당까지도

뭔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실을 알려주기만 한다면 사람들이 제대로 판단 해 주겠지'

하는 믿음이 있는 것 아닌가..(현실이 너무 어처구니 없으니까..)

모르겠어요... 실제로 선거 캠프에서는 뭔가 일을 했지만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을 뿐인 걸까요..

그렇다면 다행이겠지만..

 

히틀러가 등장하면 안 되겠지만 괴벨스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T.T

모순인가..

 

ps. 영남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상수로 놔야 한다고 합니다.

정권에 장악된 언론을 상수로 놔야 한다고 합니다..

차포 다 떼고 이겨야 하니...

 

ps2. 영남사람들이 변하긴 변하고 있나요?

세대별 성향과 지역감정추이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연구한 결과가 있는지 궁금해요..

세대별 투표경향이 더 강하다면 적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리라는 희망이라도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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