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공천 결과가 속속히 발표되면서 제가 가장 주목하고 있던 것은

민주통합당 내에서 경제민주화의 상징인 유종일 교수가 과연 공천을 받느냐 였습니다.

 

전주 덕진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사무소까지 차려서 경선을 준비하던 유종일을

굳이 지도부가 수도권 지역에 전략 공천하겠다고 차출 할때부터 느낌이 좀 이상했거든요.

 

결국 중구, 동대문갑, 성동을, 강남갑이 열심히 거론되다가,

성동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는 후보가 확정되거나 경선후보가 결정되어 배제되어 있었는데,

오늘 저녁에 유종일 교수의 트위터를 보니 다음과 같은 분노를 쏟아내고 계시네요.

 

http://twitter.com/#!/7albatross

 

어이가 없다. 민주통합당은 경제민주화 특별위원장을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내가 재벌세를 언급했을 때 민주당 지도부가 왜 그렇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는지 이제 조금 알 것도 같다.

그 때 국민들 눈에는 민주당 잘 나갔는데 당 지도부는 무지 싫어하더구만...

 

초대형 사기극의 전말은 곧 소상하게 밝힐 것입니다. 결코 분풀이 하지 않을 겁니다.

진실과 역사를 위하여 사실만을 정리해서 곧 발표하겠습니다.

나와 국민과 역사에 대한 모독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밝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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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지역구 공천에서 배제한거 같고, 비례대표에서 어떤 고려를 할지 모르겠으나,

처음부터 비례대표를 고사하고 지역구 공천을 신청했고, 정동영의 지원까지 등에 힘입어서

사실상 조직과 여론을 모두 업고 있던 유종일을 전략공천하겠다며 서울로 차출해서

대기시키다가 공천을 안준 지도부의 방침에 어떤 의미에서 나왔는지 좀 의심스럽습니다.

 

유종일을 공천하지 않는다고 해서, 민주통합당이 경제민주화에 역행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만,

민주통합당이 딱히 경제 민주화에 앞장설 인물들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많은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재벌의 이익에 반하는 경제민주화를 바라지 않고 있는것은 아닌가 싶은 의심도

드는 마당에, (새누리당의 김종인 위원과 더불어) 경제민주화의 인물적 상징인 유종일을 공천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했다는 것이 의심스러워 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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