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하이킥 팬은 아닌데

2012.03.29 20:37

메피스토 조회 수:1698

* 저랑 개그코드가 달라서 본방사수는 커녕 가끔 재방보거나 드문드문 본방을 보긴했지만 그래도 전작의 명성(?)이 있잖습니까. 그래서인지 엔딩이 너무 밋밋하게 느껴지네요. 

 

윤지석 박하선을 향해 날아갈 결심으로 조깅 뛰는 장면에서 교통사고라도 날 줄 알았지요.

박하선은 윤건(동반휴직하고 미국으로 쫓아감)이랑 바람이라도 날 줄 알았지요.

윤계상은 내전 중 사망.

안내상은 사업실패로 샴페인은 영구봉인.

김지원은 윤계상 사망에 따른 충격으로 극단적 선택.

 

로이배티님의 예상엔 못미치지만 오늘 보면서 생각했던 예상 결말입니다. 이랬다면... 모르겠어요. 적어둔 모든게 이뤄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한두개까진 납득 했을지도.

 

최근작에서 이어지고 있던 계상-지원 청승 라인은 참 마음에 안드네요.

계상나이가 몇인지는 모르지만 윤유선 동생이고, 의대 졸업하고 보건소에 있을 나이라면 먹을만큼 먹었을꺼라 추측하는데..

이 친구는 한창 공부할 나이에다가 공부도 잘하는 10대 청소년이 자기에게 빠져서 방황하는걸 그냥 즐기고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르완다갔으면 봉사활동이나 열심히 있을 것이지 자기때문에 가슴앓이하고 있는 학생에게 편지는 왜 보냅니까. 바람을 변태처럼 불어넣어요.  

지원이의 르완다 타령도 이해가 안되긴 마찬가지. 아니, 오히려 어떤측면에선 100% 이해가 되기도 하네요. 중2병. 

 

강승윤 대통령은 뭔가요. 작중에서 꿈이 대통령이라고 했나봐요. 전혀 와닿지 않지만 이 캐릭터에 대해 잘 모르니 딱히 뭐라고 하진 않을래요.

 

그리고 지원에게 밟아주네 어쩌네 하는 캐릭터도 좀 이상해요. 얜 뭔가요.

저야 저정도로 노골..아니, 무례하게 경쟁심을 드러내는 학생을 본적이 없어요. 뭐 어딘가 실존할지도 모르지만.

근데 저 나이 또래 보통 학생들 같으면 쌍욕하면서 머리끄댕이라도 잡을만큼 적개심을 드러내는데도 지원이는 부처님미소로 응대하고...  

 

뭐 이거저거 얘기하면 글이 더 길어질테니 여기까지.

 

 

* 내일 스페셜을 한다는 얘길 들었는데 거기선 뭔가를 더 다루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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