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따로 또 같이 사는 거 아닐까요?

 

연애 할 때 만나고, 헤어져서 각자 집으로 가고.

함께 누웠다가도 일어나야 하고 각자 집으로 가야 하고, 함께아침을 맞아하고 싶어도 이것 저것 불편한 것도 많고 하던 걸

한 집에서 사는 것으로 한 방에 해결 할 수 있고.

 

많이 아프거나 타인의 도움이 꼭 필요한 일이 있을 때

가까이 있으면서 적극적으로 도와줄 사람을 곁에 두고 살아서 좋고.

 

외로울 때, 누군가와 함께 소리지르며 좋아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일부러 찾아 나서지 않아도 메이트가 있으니 좋고.

 

아침밥?

그까이꺼 먹게 되면 먹고.

배가 고프고 허기가 져서 도저히 그냥 출근 할 수 없다면

지가 대충 챙겨서 먹거 나가던지, 아니면 회사 근처에 까지 가서

간단하게 사먹던지, 김밥 한 줄 사가지고 회사에 들어가서 우걱우걱 먹던지 하면

되쟎아요. 혼자 살면서 그렇게 해왔으니까요.

 

누가 차리느냐구요?

대충이라도 차려 먹는김에 '자기도 먹을래?'하고 묻고는

'응. 나도 배고파!'하면 대충대충 하나 더 차리면 되지요.

 

왜 맨날 나만 하게 되느냐구요?

맨날 아침에 껄떡거리는 건 당신이잖아요. 못 참는 사람이 차려 먹으면 됩니다.

상대가 여유 있는 걸 넘겨다 보면서 불평하지 말고, 속 상해 하지 말고

혼자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파트너가 자던지 말던지 신경 쓰지 말고 삽시다.

내가 벌어와서 먹여 살려 주는 게 그리 억울하고 아깝거든 헤어지셔요.

해주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염치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에게 머슴/식모 살고 싶지 않아지거든

그만 두는 걸 생각해 보면 됩니다.

 

아이가 있는데 어떻하냐구요?

토론으로 해결해야죠. 토론으로 도저히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나도 더 이상 할 수 없겠다 싶으면 헤어지는 걸 고심해 봐야겠죠. 남은 인생이라도 보람차게 살아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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