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5 10:13
결혼?
따로 또 같이 사는 거 아닐까요?
연애 할 때 만나고, 헤어져서 각자 집으로 가고.
함께 누웠다가도 일어나야 하고 각자 집으로 가야 하고, 함께아침을 맞아하고 싶어도 이것 저것 불편한 것도 많고 하던 걸
한 집에서 사는 것으로 한 방에 해결 할 수 있고.
많이 아프거나 타인의 도움이 꼭 필요한 일이 있을 때
가까이 있으면서 적극적으로 도와줄 사람을 곁에 두고 살아서 좋고.
외로울 때, 누군가와 함께 소리지르며 좋아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일부러 찾아 나서지 않아도 메이트가 있으니 좋고.
아침밥?
그까이꺼 먹게 되면 먹고.
배가 고프고 허기가 져서 도저히 그냥 출근 할 수 없다면
지가 대충 챙겨서 먹거 나가던지, 아니면 회사 근처에 까지 가서
간단하게 사먹던지, 김밥 한 줄 사가지고 회사에 들어가서 우걱우걱 먹던지 하면
되쟎아요. 혼자 살면서 그렇게 해왔으니까요.
누가 차리느냐구요?
대충이라도 차려 먹는김에 '자기도 먹을래?'하고 묻고는
'응. 나도 배고파!'하면 대충대충 하나 더 차리면 되지요.
왜 맨날 나만 하게 되느냐구요?
맨날 아침에 껄떡거리는 건 당신이잖아요. 못 참는 사람이 차려 먹으면 됩니다.
상대가 여유 있는 걸 넘겨다 보면서 불평하지 말고, 속 상해 하지 말고
혼자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파트너가 자던지 말던지 신경 쓰지 말고 삽시다.
내가 벌어와서 먹여 살려 주는 게 그리 억울하고 아깝거든 헤어지셔요.
해주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염치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에게 머슴/식모 살고 싶지 않아지거든
그만 두는 걸 생각해 보면 됩니다.
아이가 있는데 어떻하냐구요?
토론으로 해결해야죠. 토론으로 도저히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나도 더 이상 할 수 없겠다 싶으면 헤어지는 걸 고심해 봐야겠죠. 남은 인생이라도 보람차게 살아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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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은 사람이 케어하는게 배려라고 생각해서요. 꼭 밥이 아니라 청소나 다른 것두요 애기도 별개가 아니라 아내가 야근하는데 애가 똥싸면 남편이 갈고 이유식도 만들고 해야죠. 원글에 성구분을 굳이 해놓고 자격운운한게 논쟁을 더 부추기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내가 먹여살리는데 놀다니 아깝다는 그런건 아닌거 같아요. 내가 해도 되지만 서럽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