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기 대책이랄까...

2012.04.19 15:59

보라색안경 조회 수:3096

저 이거 프린트해서 붙여 놨다능.

읽으며 마음을 다잡는다능.

대략 읽을 때는 효과가 있다능... 어흑. ㅠ


출전은... 어느 책에서 베낀 거예요... 베꼈는데 몇 부분은 조금 수정했긴 했어요. 저작권에 걸릴까요 ㅠㅠ 여기서만 공유합시당^^





책임감 있는 사람일수록 미루기를 경계하라


우리가 흔히 생각할 때 소위 귀차니스트나 무책임한 성격의 사람들만 미루기를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물론 무책임한 사람들이 미루기를 잘하지만 과잉 책임감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일을 미루는 데 선수들이다.


과도한 책임감에 시달리면 일에 대한 두려움과 자기 회의가 커지기 때문에 일을 시작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과잉 책임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보통 일을 잘하지 못했을 때 돌아올 비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대해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이 일은 꼭 내가 성공시켜야만 해.’, ‘나 말고는 이 일을 처리할 사람이 없어.’라는 식으로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면 그 일이 실패했을 때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기 쉽다. 이 경우 일과 싸울 준비를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도망가고 싶어하는 마음이 팽팽히 맞서 결국 미루기로 이어진다.


수동적 공격성을 보이는 사람 중에서도 미루기를 잘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종종 분노의 대상을 전가시킨다. 즉 미워하는 사람에 대한 분노를 그 사람이 시키는 일에 투영해, 일을 미루거나 대충하는 것으로 표현한다. 이는 정작 자신이 하려고 했던 일인데도 부모가 강압적으로 시킬 때 이를 거부하는 아이들의 심리와 다를 것이 없다.



일단 시작하면 마무리하지 않고는 못 참는다


미루는 습관을 하루아침에 고칠 수는 없다. 꾸준히 실행하되 자신의 마음 상태도 함께 조절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변화는 항상 쌍방향이다. 의식을 바꿔야 행동이 변화하고, 행동이 바뀌면 의식 역시 변화한다. 때문에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방법 역시 행동에 관한 것과 정신에 관한 것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지금 당장 시작하라. 일할 기분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다른 일을 하고 싶더라도 일단 시작부터 하고 다른 일을 하라. 실제로 인간은 완성에 대한 욕구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일단 시작하면 자신도 모르게 어떻게든 끝을 보려고 노력한다. 시작을 조금이라도 해놓은 것과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상당히 다르다.


완벽주의나 과잉 책임감에 시달리는 사람일수록 일단 시작하고 보는 노력이 중요하다. 처음이 불완전하고 미숙하더라도 고쳐나가면 된다. 일찍 시작할수록 일찍 마칠 수 있다. 완벽한 환경에 대한 환상도 버려라. 완벽한 준비와 깔끔한 주위 환경을 기다리다 보면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쳐 버리거나 해야 할 다른 일과 직면하게 된다. 설사 미진한 점이 있더라도 해야 할 시간이 되면 일단 시작부터 하라.


둘째, 한꺼번에 많이 하려는 욕심을 버려라. 한 번에 끝내겠다는 결심은 일을 질리게 만들고 미루게 만드는 원인이다. 막판 스퍼트를 고려해 초기에는 가볍게 시작했다가 점차 강도를 놓여라.


셋째, 매사에 마감 시간과 날짜를 정하는 연습을 한다. 큰 일도, 작은 일도 언제까지는 꼭 마치겠다고 다짐하는 태도가 일을 미루지 않도록 만든다. 활동일지를 쓰는 것도 좋다. 나를 살피는 또 다른 나를 만드는 것이다. 시간을 기록하는 것은 그 자체로 미루는 습관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툴이 된다. 활동일지를 일일이 기록하기 어렵다면 일을 시작하는 시간과 끝나는 시간만이라도 기록한다.


활동일지를 쓸 때 하루에 몇 시간 이상 일하지 않는다는 점을 꼭 명시해야 한다. 미루는 사람들의 특징은 시간에 일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일에 시간을 무한정 맞춘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 시간에 마칠 일을 일주일에 걸쳐 한다. 시간이 많아지면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은 큰 착각이다. 시간에 대한 엄격성이 필요하다.



일을 마쳤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을 생각하라


정신의 측면에서 본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의식의 초점을 전환시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우리의 의식은 흔히 문제나 위험 요인에 치우치기 쉽다. ‘이 일을 하다가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어떡하지?’ 라고 생각하기보다 ‘이 일을 통해 내가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라. 일이 그렇게 끔찍한 것만은 아님을 스스로에게 설득시켜라. 자기대화가 자기격려가 필요하다.


둘째, 스스로 선택하라. 능동적인 선택은 늘 용기를 준다. 즐겁지 않은 일이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더 쉬워지거나 즐겁게 변하지 않는다. 즐겁지 않은 일을 미루면 즐겁지 않은 마음만 커져 점점 더 하기 싫은 과제로 변한다. 스스로 선택했다는 마음은 곧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으로 이어진다. 누가 이 일을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일을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하라.


셋째, 자기 자신을 미루지 않는 사람이라 여기고, 일을 마친 후의 상황을 상상하라. 미루고 있는 일을 마쳤을 때 어떤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 일을 마쳤을 때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들을 상상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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