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29 17:43
재미있게 봤네요.
1. 악당들이 깨나 자코(雜魚)들이더군요. 인간형 외계인에 그냥 덩치만 조금 더 큰 잡동사니
수준이던데 설마 속편도 이러진 않겠죠.
너무 허약해서 이들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 핵미사일을 쓰려고 하는 게 좀 황당하게 느껴지
더라고요.
2. 전대물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헐리우드 자본으로 미국만화의 캐릭터들을 이용해 만든
전대물? 적 캐릭터의 의상이랑 소품(...) 등등이 전대물이 생각 안 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빴다기 보다는.. 좀 더 다른 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디워랑 트랜스포머, 인디펜던스 데이의 요소들이 좀 있던데.. 뭐 특이한 일도 아니지만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라는 게 다 그러니까.. 디워는 헐리우드 껀 아니지만 저런 자코들이랑
미국 대도시를 날면서 저렇게 싸우고 하는 게 디워 생각도 좀 나긴 하더라고요.
3. 개그가 많아서 즐거웠습니다. 그냥 대놓고 3분의 1 정도는 그냥 개그영화라고 봐도 될
정도?
4. 헐크의 배우는 어째 계속 바뀌는군요. 그래도 마크 러팔로의 헐크가 나쁘지 않네요.
사실 헐리우드 느낌으로 이 쪽이 좀 더 맞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어벤져스에 잘 어울렸
어요. 노튼이 좀 아깝긴 하지만... 에릭 바나는 계속 심각한 영화가 어울리는 느낌이라..
5. 하지만 스칼렛 요한슨을 헐리웃 영화에서 히어로로 본다니 참 뭐랄까... 희한한 느낌입니다.
이런 영화는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소년을 위한 영화라는 느낌이라서요. 속으로 계속 한심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허헛..)
6. 토르를 그냥 외계인으로 못박아주면 좋겠습니다. 신적 존재같은 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극장에서 안 봤음 후회할 뻔 했군요.
7. 트위터에서 누가 죽는다는 스포가 돈다길래 걱정되어 서둘러 봤습니다. 당연히 히어로 중에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
2012.04.29 17:47
2012.04.29 22:59
2012.04.29 23:50
2012.04.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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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노튼이 했다면 개그가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되요.
6. 그래도 많이 렙따가 된 경우죠. 원래는 더 하면 더했지...
7. 가장 반전이었습니다. 설마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