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열 3집이 나왔습니다.

2011.08.13 10:30

공공 조회 수:1929

이승열의 어떤 면을 좋아했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한데

저는 좋게 듣고 있습니다.

"목소리 좋은 가수" 정도로만 포장되는 분위기나 플럭서스 레이블에 들어간 후 전보다 대중적인 취향의 팝을 많이 부르던 모습이

그의 진가를 보여주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앨범을 통해 그런 아쉬움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듯합니다.

평소 그의 (조금 모호한) 노랫말이나 가창은 그가 주도하는 연주의 맥락에서 가장 빛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면에서 만족스러운 앨범입니다.

보기 드물게 싱글과 필러 트랙의 묶음판매가 아닌 LP라는 점도 반갑습니다.

(전체가 부분의 합보다 큰, LP 형식의 유의미함을 보여주는, 대략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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