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26 14:19
몇몇 교회들은 반대 기도회까지 열고, 레이디 가가가 우리나라에 오는 순간
나라가 기울 거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하는 분들도 있던데..
보다보면, 이러다가 콘서트 당일날 버스를 대동하고 와, 공연에 입장을 하지 못하게 막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진짜 그렇게 해도 놀라지는 않을 것 같아요;;
요즘 정말 보다보면, 특정 종교가 우리나라의 국교인 것처럼 나라를 휘두르는 걸 볼 때 너무 답답해요.
그냥 근본주의라면 또 모를까, 겉은 근본주의인데 자신들한테는 약한 잣대를 들이대는 몇몇 사람들을 보면 더 그래요.
개인적으로는 레이디 가가가 이번 공식 투어 말고도
게릴라로 한국 거리 한복판에 그냥 공연해버렸으면 좋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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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사이드 교회는 매우 자유주의적이고 현실참여적인 교회이고, 타종교와의 대화에도 적극적인 교회라서 불교뿐만 아니라, 이슬람 성직자, 유태교 랍비들도 종종 초청받는 곳입니다.
그런데, 미국 한인 교회에서 성스러운 교회에 왠 불교 승려들이 들어오느냐라고 일제히 항의하더군요.
평소에는 리버사이드 교회를 자유주의와 다원주의에 오염된 교회라고 욕하면서, 막상 그 리버사이드 교회에 한국 불교 스님들이 온다니까, 한국인 목사들이 남의 교회일에 이러쿵 저러쿵 간섭하는 모양을 보니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빌 클린턴 대통령이 연설까지 한 전통있는 리버사이드 교회와 혹 불교 사찰이 자기네들 밥그릇을 뺏을까봐 전전긍긍하는 한국인 종교 자영업자들과는 하늘과 땅만큼의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