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받고 싶은 본능.

2012.06.26 01:31

빠삐용 조회 수:1911

작년에 태어난 조카(현 15개월)를 보면서 인간의 본능에 대해 새삼 생각하게 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먹고 살려는 본능이라거나...(...)


어제는 가족들이 저녁을 먹는데, 조카가 자기 식탁의자에서 일어났어요.

앉아~ 앉아~ 하고 타이르고 자리에 도로 앉자 가족들이 전부 박수를 쳐줬지요.


그리고 역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내심 뿌듯해했습니다만...


위의 과정을 3번쯤 되풀이하고, 그제야 얘가 박수갈채를 받기 위해 일어났다가 앉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_-;


그래서 얘 박수받으려 이런다, 아무 반응 보이지 말자, 했더니만,

지가 손뼉을 짝짝 치면서 박수를 유도하더군요.


이게 아기니까 귀엽지만, 어른이라면 쪽팔리는 짓이라고들 하겠죠.

어른이 된다는 건 자기 본능을 좀 덜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방법을 익히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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