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2020.03.24 20:16

mindystclaire 조회 수:658

<히트>의 사운드는 cgv 용산 박찬욱관이 제일 나았네요. 명동 라이브러리는 너무 좁고 낙후된 느낌이 나 그리 재방문하고 싶지는 않고 압구정은 지하라 답답한 느낌.

This guy can hit and miss. You can't miss once란 존 보이트 대사를 이 사람은 불도저라고 한 게 볼 때마다 걸리긴 합니다. 그리고 9pm을 오전 9시로 번역한 것도요.

드 니로와 한 화면에서 밀리지 않을 조연은 존 보이트 정도라면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이트는 악역으로 훌륭하죠, 도널드 서덜랜드처럼요.

주말에 마이클 만의 the thief을 봤는데 히트의 프로토타입같았어요, 도둑 입장에 많이 기울어져 있고요. 전과자인 제임스 칸은 잡지에서 오려 만든 이상적인 가정의 콜라주를 지니고 다닙니다.그리고 자기만큼 인생꼬인 튜즈데이 웰드와 아이를 입양해 가정을 꾸립니다.<맨헌터>에서 얼굴에 장애가 있는 달러하이드가 가족의 홈비디오 영상을 통해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시각장애인인 레바와 연인이 됩니다. 드 니로처럼 칸도 한 건만 하고 끝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자기 일 잘 하는 사람들을 만이 좋아한다지만 이 영화에서 범죄자를 낭만화한다는 생각이 듭니다.the thief도 실화입니다. 시작 부분, 식당 장면 보면 그 이후의 스타일이 보여요.


https://youtu.be/aJIn7batAtc


https://youtu.be/CfetsPmDWAk


ㅡ 식당 장면에서 칸은 웰드에게 어떻게 멘탈리티를 감옥에서 형성하게 되었는지, 자신이 늘 갖고 다니던 꼴라주를 보여 줍니다.  히트의 데니스 헤인스버트가, 발 킬머가 그렇듯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고 망설임을 보이기도 합니다.


대충 위험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 의미로 heat를 쓴 게 이 영화이기도 합니다.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탠저린 드림이 음악 담당입니다.

히트 촬영감독인 단테 스피노티 작품 중
<deception>은 휴 잭맨, 미셸 윌리암스, 유안 맥그레거 나온 허접한 영화인데 단테 스피노티 카메라워크는 물 흐르는 것 같았죠.



<히트>에서 드 니로와 관해 물 이미지가 많이 나와요. 익사하는 꿈- 바닷가가 보이는 집-해조류 이야기.  물은 어머니이이기도 하고 죽음이기도 하죠.


마지막 볼 때마다 저는 키아누 리브스 나온 <폭풍 속으로>에서 패트릭 스웨이지 보내주고 경찰 배지 던지던 키아누가 생각나요. 일생일대의 파도를 타게 해 달란 소원을 들어줬죠. 이 두 영화가 정서가 비슷한 듯.

<the thief>보고 <인썸니아> 트니까 파치노의 피로한 얼굴에 잠이 와서 다 못 보고 잤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1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7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29
125417 [넷플릭스바낭] 만든 건 잘 만들었는데, 재미가 있냐고 물으신다면... '더 키친' 잡담입니다 [11] 로이배티 2024.02.06 463
125416 프레임드 #696 [4] Lunagazer 2024.02.05 93
125415 돈치치,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셔츠 합성사진 인스타에 daviddain 2024.02.05 139
125414 화무십일홍 손예진 [3] catgotmy 2024.02.05 649
125413 (스포) 추락의 해부 보고 왔습니다 [2] Sonny 2024.02.05 463
125412 편입영어 문장이 더럽네요 [2] catgotmy 2024.02.05 334
125411 [왓챠바낭] 저렴한 가성비 B급 호러 두 편 간단 잡담입니다. '버진 뱀파이어', '그래버스' [2] 로이배티 2024.02.05 245
125410 22대 국회의원 선거제 결정을 앞두고,,,(준연동형, 병립형) [4] 왜냐하면 2024.02.04 391
125409 요 며칠 본 한국 영화들(보스톤1947, 잠, 거미집, 유령, 타겟) [4] 왜냐하면 2024.02.04 342
125408 프레임드 #695 [4] Lunagazer 2024.02.04 58
125407 책 두 권 [7] thoma 2024.02.04 329
125406 매국배팅의 시기가 돌아오고있습니다 catgotmy 2024.02.04 258
125405 [EBS1 영화] 연인 (House of Flying Daggers) [1] underground 2024.02.04 233
125404 바르셀로나는/마드리드와 음바페 밀당의 결말은 날 것인가 [1] daviddain 2024.02.04 119
125403 아이유를 또!! 만나러 갑니다. [2] 칼리토 2024.02.04 276
125402 [아마존프라임] 고맙지만 얄미운 아마존 덕에 '19번째 남자'를 보긴 했는데요 [14] 로이배티 2024.02.04 341
125401 이번 총선에서는 정의당이 원외로 밀려나겠네요. [1] 분홍돼지 2024.02.04 438
125400 프레임드 #694 [4] Lunagazer 2024.02.03 64
125399 근래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길위에 김대중, 외계인2부),, 축구 얘기 [3] 왜냐하면 2024.02.03 360
125398 INFJ에 대해 catgotmy 2024.02.03 22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