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뉴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장혜영의원이 출연했습니다.

어리고 성급한 인터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선명성과 모호성을 잘 버무린 인터뷰라고 생각습니다.
 
다음은 박원순 조문 관련 부분에서 정관용의 집요한 질문에 대한 답변인데,
잘 수습한 대답같아요.... 
어떤쪽(지지하는 쪽과 비판하는 쪽 양쪽다)에도 만족스럽지 않을수도 있겠다 생각도 들지만 잘 방어한 듯 싶어요.


◇ 정관용> 피해자,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 그리고 재발방지책을 세우는 것까지가 한 영역이라고 한다면 돌아가신 고인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것을 또 한 영역이라고 한다면 이 두 영역이 공존할 수 없는 겁니까?
◆ 장혜영> 저는 당연히 그건 공존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이 조문 자체가 약간 너무 과장되게 공론화된 측면이 있는데 당장 저만 하더라도 조문하지 않겠다고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거든요. 다만 차마 애도할 수 없다라고 말씀을 드리면서 왜 그러한지, 우리가 알아야 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위해서 노력을 했던 거예요.

◇ 정관용> 그런데 이제 일각에서는 우리 류호정 의원이나 장혜영 의원의 조문을 하지 않은 행위 그 자체를 두고 둘을 양립시킬 수 없다, 피해자를 보호하는 게 우선인 사람은 왜 고인을 애도하느냐 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가 막 양극화돼버렸잖아요, 그렇죠?
◆ 장혜영> 그 점은 정말 너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렇죠. 본인은 전혀 그런 것이 아니었다?
◆ 장혜영> 네.
◇ 정관용> 고인의 공과 과도 분명히 구별해서 봐야 한다는 데 동의하시는 건가요?
◆ 장혜영> 그런데 저는 그게 지금 시점에 적절한 얘기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이미 지금 추모의 기간은 끝났고 그리고 이 이후에 추모를 하는 것은 여전히 개인에게 남겨져 있는 선택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제부터는 정확하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모든 어떤 피해 사실들이나 가해 사실들에 대해서 그 용의자가 되는 사람의 공과 과를 다 따져봐야 한다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사회는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문제는 문제대로 제대로 봐야 되는 시간이 지금은 왔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전문입니다.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7월 17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장혜영(정의당 의원)

◇ 정관용> 박원순 서울시장 사건이 정의당으로 불똥이 튀어서 조문 논란, 탈당 논란,사과 논란, 색깔 찾기 논란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정의당의 혁신위원장을 지금 맡고 있는 장혜영 의원을 연결해 보도록 합니다. 안녕하세요.

◆ 장혜영> 안녕하세요.

◇ 정관용> 논란 이제는 정리돼가는 분위기예요, 커가는 분위기예요?

◆ 장혜영> 다행히 그래도 조금씩 진정돼 가는 분위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탈당 사태는 쭉 이어집니까, 아니면 이제 줄어들었어요?

◆ 장혜영> 확실히 완화되어가는 모양새이고요. 또 워낙 하루하루 우리 사회에 많은 이슈들이 있기도 하고 또 상황들이 진척되어가는 모양새들도 좀 있지 않습니까? 수사 하나, 조사 관련해서도. 그래서 아무래도 이제 저와 류 의원의 이번 사항 행보 관련해서 공감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여전히 어렵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래도 좀 잡혀가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류호정 의원과 장혜영 의원이 조문 안 간다 이렇게 한 이후에는 갑작스럽게 탈당 숫자가 쭉 늘어났던 건 사실이에요?

◆ 장혜영> 안타깝게도 탈당을 이제 하시는 당원님들이 계셨죠. 그렇죠.

◇ 정관용> 그렇죠. 그런 현상을 두고 이제 심상정 대표가 바로 그런 탈당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사과한 발언, 그걸 두고 또 우리 장혜영 의원께서는 그 사과가 솔직히 당황스러웠다라고 하셨는데 정확히 무슨 뜻이에요?

◆ 장혜영> 그러니까 제가 당황했던 건 그 심 대표께서 처음에 저와 류 의원이 이제 조문을 안 가겠다기보다는 명확하게 이제 이러한 상황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피해자에 대한 연대를 가장 먼저 정확하게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이미 존중을 하고 계시다고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의원총회 발언을 통해서 사과라는 단어가 나가고 나니까 이게 어떤 의도에서 말씀하신 건지 그게 굉장히 혼란스러웠고 그래서 직접 그 직후에 대표께 말씀을 여쭈러 갔었던 것이고 여전히 저와 류 의원의 행보에 대해서는 존중을 해 주시고 계시다는 거 확인을 해서 이렇다고 한다면 이제 우리가 해야 되는 것은 당 차원에서 책임감 있게 피해자에게 연대하고 또 이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일관되게 목소리 내는 거라고 그렇게 정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정관용> 피해자,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 그리고 재발방지책을 세우는 것까지가 한 영역이라고 한다면 돌아가신 고인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것을 또 한 영역이라고 한다면 이 두 영역이 공존할 수 없는 겁니까?

◆ 장혜영> 저는 당연히 그건 공존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이 조문 자체가 약간 너무 과장되게 공론화된 측면이 있는데 당장 저만 하더라도 조문하지 않겠다고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거든요. 다만 차마 애도할 수 없다라고 말씀을 드리면서 왜 그러한지, 우리가 알아야 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위해서 노력을 했던 거예요.

◇ 정관용> 그런데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마는 류호정 의원은 저는 조문하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딱부러지게 얘기를 했거든요.

◆ 장혜영> 그건 류 의원 차원에서의 표현이고.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추모는 당연히 개인에게 맡겨져 있는 어떤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이 피해자 보호라고 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정말로 민주주의 사회이고 제대로 된 사회라고 한다면 당연히 공적인 차원에서의 책임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이것을 선택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물론 그건 그렇습니다마는 심상정 대표가 조문을 하고, 마치고 나와서 기자들 앞에서 지금 아마 제일 힘든 사람은 바로 그 피해자일 것이다, 이런 멘트를 한 걸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그러면 조문도 하고 피해자 보호도 하고 그러면 된 거 아닌가요?

◆ 장혜영> 대표께서는 그렇게 행보를 하신 것이고 이제 저와 이제 류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다른 행보를 보여드렸던 것이죠.

◇ 정관용> 지금 피해자를 대리하고 있는 여성단체조차도 사실 기자회견 날짜나 이런 걸 발인이 끝난 후 그날 오후로 잡지 않았습니까? 그런 걸 생각할 때 정의당의 우리 장 의원이나 류 의원께서 그런 생각을 하더라도 어떤 조문 기간은 좀 지나서 그런 말을 했었으면 어떨까라는 지적도 있던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혜영> 저는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에게는 일견 공감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런데 이 죽음이라고 하는 것이 분명한 맥락을 가지고 있는 죽음이었지 않습니까? 분명히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위력에 의한 성추행에 대한 고소가 진행이 되었고 그런데 그 고소 직후에 사망 소식이 발표되었고 그리고 나서 이 상황에 대한 대대적인 애도와 함께 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이미 굉장하게 시작되어 있는 시점이었어요. 그러한 맥락을 고려했을 때 그 조문의 행렬에 혹은 애도의 행렬에 동참하기보다는 명확하게 지금 피해자의 관점에 서서 이제 발언하는 것이 저는 필요하다고 판단을 했던 것입니다.

◇ 정관용> 그 시점에서도 필요했다?

◆ 장혜영> 네.

◇ 정관용> 그 후에 이제 우리 장 의원이 쓰신 글을 보면 당내 큰 이견이 존재함을 알고 있다. 그 인식의 차이 앞에 지독한 현기증을 느낀다라는 표현까지 쓰셨는데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현기증이라는 의미는.

◆ 장혜영> 왜냐하면 조문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방금 전에 말씀드렸었던 것처럼 그 순간에 이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그 사망 소식의 피해자가 얼마나 당황했겠습니까? 얼마나 놀랐을까요? 그런데 그 앞에서 어마어마한 애도의 행렬 그리고 어마어마하게 쏟아지는 2차 가해라고 하는 것을 혼자 견디고 있었을 그 사람의 관점에서 이 사태를 바라보는 것 또한 아주 불가능한 관점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다만 그런데 이 두 가지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마치 이것이 양립 가능하지 않은 것처럼 다루어지고 있는 이런 상황 자체가 너무 안타까운 느낌 있잖아요. 그런 마음을 표현한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정관용> 그런데 이제 일각에서는 우리 류호정 의원이나 장혜영 의원의 조문을 하지 않은 행위 그 자체를 두고 둘을 양립시킬 수 없다, 피해자를 보호하는 게 우선인 사람은 왜 고인을 애도하느냐 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가 막 양극화돼버렸잖아요, 그렇죠?

◆ 장혜영> 그 점은 정말 너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렇죠. 본인은 전혀 그런 것이 아니었다?

◆ 장혜영> 네.

◇ 정관용> 고인의 공과 과도 분명히 구별해서 봐야 한다는 데 동의하시는 건가요?

◆ 장혜영> 그런데 저는 그게 지금 시점에 적절한 얘기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이미 지금 추모의 기간은 끝났고 그리고 이 이후에 추모를 하는 것은 여전히 개인에게 남겨져 있는 선택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제부터는 정확하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모든 어떤 피해 사실들이나 가해 사실들에 대해서 그 용의자가 되는 사람의 공과 과를 다 따져봐야 한다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사회는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문제는 문제대로 제대로 봐야 되는 시간이 지금은 왔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 문제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무엇무엇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지금 서울시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세요?

◆ 장혜영> 일단 정의당 차원에서 명확하게 얘기한 부분은 서울시는 주체라기보다는 주체여야 되는 측면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것은 조사에 성실히 협력하는 차원에서의 주체이지 조사의 대상이라고 하는 측면에 좀 더 명확하게 스텐스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분명히 독립성을 가지고 전문성을 함께 가지고 있는 민 쪽의 전문가들의 역할이 훨씬 더 주도적이어야 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 정관용> 민간이 주도해서 조사를 해라, 이 말씀인가요?

◆ 장혜영> 네. 그리고 그러한 민간의 주도에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서울시가 밝힌 민관 합동이라고 하는 게 민이 주도하고 서울시는 뒤에서 협조하는 형식이 되어야 한다?

◆ 장혜영> 네, 맞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지금 해당 여성단체들은 서울시는 빠져라, 아예 관심이 없는 듯한 태도예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장혜영> 이제 그 걱정에는 대개 저도 공감이 많이 돼요. 왜냐하면 지금 심지어 서울시가 나름대로 이러한 성폭력이나 성희롱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시스템이 없는 게 아니잖아요. 심지어 굉장히 나은 시스템을 갖기 위해 나름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4년이나 방치되어 왔다고 하는 것이 그 시스템 자체에 대한 신뢰를 굉장히 무너뜨리고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입장 발표에 대해서 저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고는 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 문제를 조사함에 있어서 서울시가 전혀 협력하지 않는다고 하면 그건 그것대로의 어려움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민에서의 확실한 주도권을 가지고 이 조사는 조사대로 되되 오늘 또 경찰에서 발표를 했더라고요. 전담 TF를 구성을 해서 대규모로 이 조사를 진행을 하겠다는 게 이미 나와서 그 부분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경찰은 그런데 이 성추행 그 자체를 조사한다기보다는 서울시가 그것을 묵인 또 방조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를 하겠다는 거 아닌가요? 조금 결이 다르지 않을까요?

◆ 장혜영> 결이 다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더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게 정말 딱 그 일, 혹은 서울시장이 무슨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만 집중되어서 다루어져야 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이 위력에 의한 성추행이라고 하는 것은 그 위력이 어떠한 방식으로 존재했는지를 규명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 정관용> 2차 기자회견이나 이런 걸 통해서 여성단체가 밝힌 바에 따르면 적어도 그 시장 비서실 내부의 문화적 어떤 문제가 아주 크다 이런 지적 아니었습니까?

◆ 장혜영> 맞습니다.

◇ 정관용> 그런 것들이 경찰을 통해 드러나게 될까요? 어떻게 될까요?

◆ 장혜영> 경찰을 통해 드러나야죠. 드러나야 하고 그래서 저는 이게 어떤 분위기로 진행이 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우리 사회에 이런 종류의 고위공직자의 위력에 의한 성추행, 성폭행 이러한 성폭력 이런 것들이 처음 겪는 일이 아니잖아요. 그때도 분명히 재발방지대책을 이야기했었고 어떤 노력들이 존재했지만 왜 이게 계속 반복되는지에 대한 어떤 규명은 이번에 시끄럽고 또 잠잠해질 거야라는 사인을 주게 되면 안 된다고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대대적인 여러 협력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지금 통합당이 아주 강하게 나옵니다. 이거 청문회도 하고 국정조사도 하고 특검까지도 가야 한다는 주장 어떻게 보세요?

◆ 장혜영> 국정조사를 얘기할 수도 있고 저희 여성본부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오기도 했고 특검을 할 수도 있지만 저는 그 이전에 통합당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 정말로 진정성 있게 이 문제의 진상을 규명하고 혹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단순히 이걸 정쟁으로 몰고 가기 위해서 이런 단어들을 꺼내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요. 당장 이제 통합당 내에서 여러 정치인들의 발언이 아주 2차 가해들이 정말 대단한 2차 가해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일단 내부 메시지부터 제대로 단속하는 것으로 그 진정성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통합당은 꼭 문재인 대통령을 짚어서 이 박 시장 관련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이 입장을 내라 이렇게 촉구하는데 그것도 필요하다고 보세요?

◆ 장혜영> 통합당이 가지고 있는 관점하고는 무관하게 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분명히 이 이슈에 대해서 정확한 의견을 표명해 주셔야 된다고 보고 있는 입장이고요. 일단 대통령이란 우리 사회에서 무한 책임을 누구보다도 가장 많이 지는 자리고 특히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심지어 국무회의에 참여했었던 민주당 소속의 서울시장이 관련된 문제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라도 진실규명과 이러한 폭력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단호한 의지를 천명해 주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 정관용> 지금 정의당의 혁신위원장 맡고 계신데 활동 계획이 지금 어떻게 돼 갑니까?

◆ 장혜영> 이제 저희가 절반 정도 임기를 지나가서 혁신안 초안을 당장 내일모레 공개를 하는 정도의 사안에 이르렀고요. 인터뷰 전까지 열심히 회의하다 왔습니다.

◇ 정관용> 내일 모레 혁신안 초안이 나와요?

◆ 장혜영> 네, 맞습니다.

◇ 정관용> 그 핵심내용을 지금 공개할 수 없나요?

◆ 장혜영> 핵심내용은 초안을 통해서 공개를 해 드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 정관용> 내일 모레라 지금은 미리 말씀할 수 없다.

◆ 장혜영> 네. 열심히 이제 회의하다가 온 상황이라. 그렇기는 한데 어쨌든 저희가...

◇ 정관용> 어떤 방향이에요? 방향만 좀 얘기해 주시면.

◆ 장혜영> 그러니까 이 혁신위원회가 출범하게 된 배경을 여러 가지로 말씀을 드릴 수 있겠지만 어쨌든 21대 총선 이후에 출범된 혁신위원회이기도 하고 저희가 원했었던 어떤 총선의 결과하고는 그에 비해서는 조금은 아쉬운 결과를 받기도 했는데 이렇게 우리 사회가 커다랗게 요동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정의당이 정의라는 이름을 가지고 정치활동을 하는 것에 걸맞는 아젠다 방향성 그리고 조직 구조를 어떻게 우리가 설정하고 갈 것인가를 아주 근본적인 차원에서 논의하기 위해서 구성된 어떤 위원회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정관용> 그래서요? 그러니까 혁신의 방향이 뭡니까?

◆ 장혜영> 혁신의 방향은 불평등에 단호하게 맞서고 우리가 지금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여러 사회적인 위기와 구조적인 재편들을 마주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러한 것들이 우리 정의당의 정체성에 있어서 충분히 반영되어 있는가라고 한다면 그렇다고 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고 저도 좀 아쉽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포함해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우리 사회 불평등에 정면으로 맞서는 그런 정책적 선명성 뭐 이런 겁니까?

◆ 장혜영> 정책적 선명성이라고 말씀드릴 수도 있고 당장 이제 지금 우리 사회가 젠더폭력에 있어서 굉장히 아주 중요한 분기점에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당장 그러한 관점에서도 우리 당은 가장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고민한 어떤 해결책이나 그런 정책적인 대안들을 가지고 있는가 이런 부분들을 포함해서 하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 정관용> 이틀 기다릴게요. 혁신안이 어떤 내용일지 좀 관심 갖고 주목하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고맙습니다.

◆ 장혜영> 고맙습니다.

◇ 정관용> 정의당 혁신위원장 맡고 있는 장혜영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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