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화 엽서

2019.06.21 10:41

파워오브스누피커피 조회 수:282

PC2019061713.png

PC2019061710.png

PC2019061712a.png

PC2019062012.png

PC2019061715.png

PC2019062008.png

PC2019062009.png


따란~ 마지막의 흉한(?) 엽서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 <핫 칙>입니다.

네,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다'도 아니고 좋아하는 영화 맞습니다.

영화는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안봐도 스토리 다 파악되는 성반전 코미디입니다.

개그 코드도 다 뻔할 뻔자입니다. 심지어 레이첼 맥아담스는 단역이라서 영화 처음과 끝부분에만 잠깐 나옵니다.

안나 파리스가 롭 슈나이더의 몸을 가지게 된 단짝 친구 레이첼 맥아담스와

다시 몸을 바꾸려고 이러 저러한 일들을 겪는다는 내용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둘이 고군분투하다가 안나 파리스가 친구인 레이첼 맥아담스에게 사랑을 느끼고 

prom day에 롭 슈나이더-레이첼 맥아담스에게 고백을 합니다.

안나 파리스는 레즈비언이 아닌 것 같지만 정체성의 혼돈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 영화 자체가 평범한 코미디이므로 더 깊이 들어갈 여력이 없었겠죠 ) 

친구에게 용기있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레이첼 맥아담스가 남자로 변하지 않았어도 그랬을지는 이 얄팍한 영화 상에서는 예상을 못하겠습니다.

롭 슈나이더-레이첼 맥아담스도 안나 파리스에게 강한 감정을 느끼지만 당연히 거절합니다. 

레이첼 맥아담스는 현재 몸만 남자지 헤테로 여성이니까요. 하지만 또 둘은 진정어린 키스를 합니다. 

그렇지만 이건 여-여가 되기 전에, 둘이 여-남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마무리였기 때문이겠죠.

또 서로 마음이 통했다고 퀸카인 안나 파리스가 영 아닌 롭 슈나이더를 사랑하게 된다는 건 너무 판타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위에 쓴 내용은 제가 이 영화를 좋아한다는 것에 대한 변명이기도 합니다. 

저는 귀엽고 예쁜 안나 파리스가 친구인 레이첼 맥아담스에게 수줍어하면서도 용감하게 고백을 하고 

둘이 잠깐이나마 서로에 대한 애정을 진심으로 확인하는 이 장면이 정말 좋았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3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9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91
125351 약속대련에 관하여... [2] ND 2024.01.28 343
125350 일본영화 지옥의 화원 웃기네요(스포) [1] 첫눈 2024.01.28 267
125349 챠비가 사임의사 밝히며 퍼거슨 언급 daviddain 2024.01.28 128
125348 [왓챠바낭] 옛날 말로 '저주 받은 걸작', '사냥꾼의 밤'을 봤습니다 [12] 로이배티 2024.01.28 489
125347 시위대 앞에서 상수 2024.01.27 183
125346 프레임드 #687 [4] Lunagazer 2024.01.27 56
125345 일종의 취미/near dark [1] daviddain 2024.01.27 147
125344 정치글 [2] Sonny 2024.01.27 301
125343 “배현진, 남일 같지 않아”…이수정 떨게 한 ‘협박 쪽지’ [2] ND 2024.01.27 529
125342 [영화바낭] 20세기의 가난한 사이버펑크, '네메시스'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1.27 336
125341 클롭이 리버풀 떠나네요 [5] daviddain 2024.01.26 164
125340 프레임드 #686 [4] Lunagazer 2024.01.26 76
125339 AI시대의 반골기질 & 어느정도까지가 약속대련일까.... [3] 왜냐하면 2024.01.26 407
125338 내일 오후 1시 30분에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마지막으로 상영되는 미지의 걸작, 마누엘라 세라의 <사물의 움직임> 초강추! ^^ [2] crumley 2024.01.26 242
125337 [핵바낭] 또 아무 맥락 & 의미 없는 일상 잡담 [22] 로이배티 2024.01.26 579
125336 내일 공개될 황야를 미리 보고 상수 2024.01.25 333
125335 슈퍼 마리오 형제를 봤어요 [1] 돌도끼 2024.01.25 195
125334 문학전집 여주인공 삽화/삼성당 [2] 김전일 2024.01.25 221
125333 장혜영‧류호정‧박지현이 연출한 '이준석 축사' 부조리극 [5] ND 2024.01.25 596
125332 프레임드 #685 [5] Lunagazer 2024.01.25 6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