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이 떨어지고 나서 곽교육감 소식이 터지는 것이
마치 "이게 다 무상급식 운운한 니 놈 때문이야!" 하면서

"나만 죽을 수는 없다.
그래도 나는 10월 보궐선거가 있다."

떨어지자마자 물귀신처럼 달려들어서는 하나씩
터트리는 꼴이 마치 잘 꿰어맞춘 퍼즐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곽교육감이 잘못했다, 안했다." 뭐 이런 얘기 아닙니다 --

그런데 이런 일들은 우리의 생각보다 많이 일어납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은 BBK 사건이었죠.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절묘하게 흘러나왔던 서태지 기사
신기한 것은 그런 어마어마한 특종이 터지면 그것을 처음 알아낸
신문사나 기자가 떠오르기 마련인데 그런 소식은 찾아볼래야 찾을 수가 없죠
(잘모르시는 분은 '나는 꼼수다' 를 청취해보시길)



4대강 소식은 아에 뉴스에서 찾아볼 수도 없고,
강정마을 소식 역시 들을 수가 없고,
희망버스나 한진사태 역시 정확한 소식은 들을 수가 없습니다.
촛불집회 한번이라도 갔다오신 분은 알 것입니다.
물대포...
아픕니다..
정말 아픕니다.
물이 그냥 물이 아닙니다.
요즘 물은 최류액인지 뭔지도 모르는 이상한 것을 섞어 뿌려서는
맞으면 아픈 것도 아프지만 몸에 이상한 것이 나는 분도 있고 특히 눈이 정말 많이 쓰리고 따갑습니다.
제가 아는 어느 분은 전두한같은 대통령이 나와야
이 나라가 재대로 돌아간다는 말을 하며 혀를 차는 인간이고,
북한의 인권유린이나 카다피 소식은 카다피 며느리가 유모를 학대했는데
어떻게 학대했는지까지 세세하게도 알고 있습니다.
북한이나 카다피가 잘했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 열정으로
우리나라 문제나 좀 제대로 조명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시덥잖은 언론이 아니라
주변의 친한 사람들이 그 쪽에 관심이 좀 있어서 직접 갔다왔거나
혹은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경우 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주변에 그런 쪽에 관심이 있는 분이 없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 쪽 관련 소식은 아예 들을 수도, 알 수도 없습니다.

이런 정도로 나간다면야
청와대의 철통 보안 속에서 장기집권을 향한 법 계정도
게눈 감추듯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모르지요 이미 진행 중일 수도...

어제 저녁은 곧 개학인 아이들을 위해 반찬거리를 사러 슈퍼에 갔다가
작고 기다란 호박 하나 가격이 2,800원이라서(링고님 따님이 사왔다는 그 호박)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엊그제만 해도 2,500원이었는데 그것도 절대 저렴한 것이 아니거든요.
이 수준이면 호박 하나 가격이 3,500원까지 충분히 오를 수 있습니다.
경제공황이 역사책에서나 보았던 일이 아니라 곧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이럴때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아래 글에도 나왔지만...
진보진영들 역시 혼란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이런 것도 결국 자기 밥그릇 싸움일 뿐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마도 저 역시 .계.급.착.각.을 하며 사는 모양입니다


강정-이장님 잡아가는 것 막으려고 다같이 쇠사슬 묶고 있는 모습

그런데,
나같은 사람들이 다 나가떨어지면 그들은 지금보다 더 국민들을 우롱할테고
자기들 입맛대로 다 뜯어고칠텐데 그러면 그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
그 때는 지금보다 살기는 더 어려워질텐데 그런 그 때는 무슨 방도가 있나...를
생각해보면 지금처럼 이렇게 사는 것 외에 딱히 달리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되든 안되든 악 쓰면서 소리라도 질러보는게 그나마 숨이라도 쉴 수 있는거 하는
생각도 든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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